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동해권역의 연어양식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 연구시설인 ‘동해특성화양식센터(이하 센터)’를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일대에 2026년까지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국내 연어양식의 안정적 산업화를 위해 연어류의 사료, 사육조건 등을 연구하는 연구개발 전문시설로, 시험분석을 위한 3층 규모의 본관동과 연어 사육실험을 위한 생물사육동 그리고 사육관리를 위한 부대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센터에서 개발된 핵심기술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의 테스트베드에서 실증연구를 거친 후, 배후부지에서 식품가공, 기자재, 데이터 등 연관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민간에게 이전될 예정이다.
연어는 다양한 상품화 가능성과 폭넓은 소비층을 기반으로 전 세계 소비량이 연평균 약 3%씩 증가하는 인기 수산물로, 국내에서도 식문화의 변화에 따라 연어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해양수산부는 국민들의 수산물 선호도 변화에 맞춰 강원도와 함께 연어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연어 부산물 활용 및 육종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연어 관련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수과원도 연어양식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2023년부터 연어류 예방양식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번에 설립되는 센터는 국내 최초 대규모 연어양식 성공을 목표로 강원도에 조성 중인 연어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와 긴밀한 기술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황선재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고부가가치 양식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어가 국내에서도 안정적으로 양식될 수 있도록, 연어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 연구시설인 ‘동해특성화양식센터’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 양식센터가 연어뿐만 아니라 동해권 양식산업의 혁신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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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