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여름 재해 대비와 함께, 농정 문제의 답을 찾아 뛰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휴가철인 8월에도 변함없이 현장 중심의 ‘FAST농정’을 이어갔다. 역대급 폭염 피해를 살핀 것은 물론, 여름철 막바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데도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송 장관은 휴가를 내고 올해 봄 본인이 직접 수분에 참여한 문경의 사과농장과 강릉 고랭지배추밭을 찾아 폭염 속 사과와 배추의 생육상황을 살피고 농업인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8월 내내 이어진 폭염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 발생에 대비하여 농업 현장 안전 상황을 살피고 농축산물 작황과 생육 관리를 선제적으로 점검하였다. 8월 6일 송 장관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 충북 충주의 농업 분야 외국인근로자 작업 현장을 찾았다. 폭염 시 농업 분야는 야외 농작업으로 인한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고, 그중에서도 열악한 작업환경에 노출된 외국인 근로자가 더욱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두 장관은 함께 현장을 찾아 외국인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예찰 활동 강화와 의료서비스 지원, 농작업 안전 수칙 보급 등을 약속했다.

그에 앞서 8월 5일에는 송 장관은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배추·상추 등 채소류를 비롯한 농축산물의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특히 여름배추 주산지인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 마을 생산자 대표, 태백농협 관계자와 직접 전화하면서 현장 상황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박범수 차관도 8월 14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안반데기 고랭지 배추밭을 찾아 출하 전까지 농가가 생육관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병해충 예방 약제 할인공급과 함께 비축물량 방출(일 최대 400톤), 할인지원 등으로 소비자가 부담없이 배추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8월 폭염은 가축들에게도 힘든 시간이었다. 폭염으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8월 1일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지자체, 관계기관과 축산분야 폭염 피해 및 대응상황을 긴급히 점검하고 ‘축산 재해대응반’을 통해 취약 농가 점검, 현장 시설·장비·기술 지원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그 다음날인 8월 2일에는 박 차관이 직접 포천축협 계란유통센터를 방문해 추석 성수기에 특히 수요가 몰리는 계란의 수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한 사양관리를 당부하였다. 다행히 정부와 농가가 피해예방에 노력한 결과 8월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는 전체 사육두수의 0.5%에 불과해 추석 성수기에도 안정적인 축산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폭염이 끝나면 8월 말~10월 사이 태풍이 한 해 농사를 좌우하는 변수가 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예상보다 길어진 폭염 대응과 함께, 8월 중순부터 신속히 태풍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태풍은 사과 작황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그 일환으로 8월 16일 송 장관이 충남 당진의 사과 농가를 방문하여 낙과 피해를 막기 위한 재해예방 시설의 설치 등 대비 태세를 살피고 성수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농가를 격려하였다. 연이어 인근 순성저수지도 찾아 태풍으로 인한 침수, 붕괴 등의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농식품부는 휴가철 재충전의 시간을 활용하여 농가의 소득·경영안정과 우리 농업에서 비중이 큰 쌀과 한우 산업의 미래 등 중요한 농정 문제의 해법을 찾는데 매진했다. 쌀의 날이었던 지난 8월 18일, 송 장관은 충남 당진의 햅쌀 수확 현장을 방문하여 올해 벼 작황과 쌀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잘 이행되고 있는지, 농가 어려움은 없는지 살폈다. 다음 날인 19일에는 쌀의 날 10주년을 기념해 대전 복합터미널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삼각김밥과 식혜 등 쌀 간편식을 나누며 쌀 소비 진작을 위해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쌀 수급 안정의 의지를 보였다.

한우 농가의 의견도 들었다. 8월 14일 경기도 여주 한우농가를 찾아 경영 어려움을 청취하고 추석 이후 한우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만큼 소비 촉진과 사료가격 인하 등 경영안정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하기로 약속하였다. 실제로 8월 26일 당정 협의를 거쳐 추석 성수기 한우 선물세트 할인판매, 급식·가공업체 대상 한우 원료육 납품 지원 등 대책을 마련하여 발표하였다.

농식품부는 그간 장·차관과 실·국장급에서 다양하게 수렴한 현장의견을 토대로 9월 중 2024년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대책 등 굵직한 대책을 발표한다. 아울러, 반복되는 농산물의 수급 불안과 이에 따른 농가의 소득·경영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해법을 제시하는 ‘한국형 농가 소득·경영안전망 구축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국민과 농업인 모두 걱정 근심 없으시도록 추석 성수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면서, “현장의 소중한 의견을 어느 하나도 허투루 듣지 않고, 농가의 소득·경영 안정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면서 소비자도 걱정없이 소비할 수 있도록 정책적 해법을 제시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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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