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꿀벌 피해를 막기 위한 ‘양봉농가 질병관리 지원사업 컨설팅 자문단 설명회’를 13일 열었다.
설명회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토크홀에서 양봉농가와 관련 협회를 대상으로 자문단별 컨설팅 방향, 특장점 등을 발표하고 이후 양봉 질병 관리 방법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진행한 이번 설명회는 경기도에서 꿀벌 소실, 질병 및 응애 감염 등으로 인한 피해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열렸다.
올해 양봉농가 지원사업에는 경기도 내 6개 자문단과 사육규모 100봉군 이상의 21개 농가가 참여한다. 자문단은 농가에 연간 10회 이상 방문하여 질병관리 컨설팅을 수행하고 질병 17종과 응애에 대한 질병 정밀검사를 2회 수행할 예정이다.
최경묵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꿀벌이 사라지면 먹이사슬에 영향을 미쳐 지구 생태계의 균형이 붕괴되고, 농산물 생산량도 지금의 1/3수준으로 줄어든다”며 “설명회는 꿀벌 피해를 막기 위한 경기도의 노력 중 하나로 앞으로도 꿀벌 피해에 발빠르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양봉협회 경기지회에서 조사한 월동벌 피해상황에 따르면 도내 2천 여 양봉농가에서 월동벌 폐사율이 50%에 육박하는 등 농가 피해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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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