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신기루가 코미디언 동료들과 차진 입담 케미를 선보였다.
신기루는 9일(어제)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맛깔 나는 입담으로 웃음 연타를 날리며 토요일 밤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신기루는 식당에서 이국주와 통화하면서 본격 입담 시동을 걸었다. 그녀는 이국주가 벌써 뭔가를 먹고 있냐고 묻자 “되새김질하고 있어”라고 하는가 하면, “혼자 있으니까 사연 있는 사람 같고 창피하니까 빨리 왔으면 좋겠어”라고 차진 멘트를 연타로 날리고는 먹방을 이어갔다.
잠시 후 이국주와 양배차, 매니저가 등장했고, 본격 먹방을 펼치며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그 가운데 자신이 누나임에도 말을 편하게 하는 이국주 매니저에게 “내가 약간 너한테는 되게 귀여운 그런 느낌인가?”라고 못 말리는 도끼병 면모도 발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너 내가 한때 좋아했던 남자야”라면서 과거 양배차와 얽혔던 신기루의 로맨스 전말(?)도 밝혀졌다.
신기루는 이 가게에 이국주와 양배차가 둘이 종종 온다는 말에 은근한 질투심을 드러냈다.
그녀는 양배차를 향한 뜨거웠던(?) 마음을 거침없이 표현했으나 양배차가 칼같이 차단하자 “배차야 내가 얼마나 더 잘 되면 나한테 친절하겠니?”라고 센스 있게 되받아치며 폭소탄을 날렸다.
뿐만 아니라 신기루는 김밥을 먹는 자신에게 말을 거는 양배차에게 “배차야 나만 봐?”라고 했고, 이 말에 양배차가 흥분하자 “너무 과한 이런 리액션은 오히려 긍정의 의미야. 이렇게 얘가 사람을 갖고 논다니까”라며 보는 이들의 웃음 버튼을 쉴 새 없이 공략했다.
네 사람의 토크 열기는 점점 더 뜨거워졌다. 양배차가 여성에게 리드 당하는 걸 좋아한다는 말에 연상인 신기루는 “이거 봐. 이렇게 사람 들었다 놨다 한다니까”라고 능글맞게 받아치는 등 양배차와 남다른 티키타카도 뽐냈다.
이름에 관한 스토리도 시선을 모았다. 이국주가 짜장면에 고춧가루를 뿌리자 스스로를 ‘루루’라고 칭하며 자신은 레드 푸드가 싫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신기루가 과거 ‘마체리’라는 가명을 쓰던 때와 ‘메가톤’이 될 뻔한 사연까지 공개되며 찐 웃음을 유발했다.
신기루는 마지막까지 센스를 겸비한 유쾌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웃음 취향을 저격, 안방극장 1열을 제대로 장악했다.[사진 제공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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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