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이탄지에서 잘 자라며 탄소 고정량이 뛰어난 열대수종 냠플룽(용화수, Calophyllum inophyllum)*의 탄소 저장량을 추정할 수 있는 바이오매스 상대생장식*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냠플룽은 건조한 토양과 습지를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수종으로, 상당 기간 물에 잠겨있는 이탄지에서도 생존율이 높아 이탄지 복원에 적합하다.
이탄지는 일반토양보다 탄소 저장량이 10배 이상 높으며, 약 1,340만 ha 면적의 이탄지가 인도네시아에 분포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탄지의 복원·보호를 위해 2021년부터 국제임업연구센터(CIFOR), 인도네시아 스리위자야 대학교(UNSRI), 국가연구혁신청(BRIN) 등과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상대생장식은 냠플룽의 바이오매스량과 흉고직경(DBH, 나무둘레), 수고(나무높이) 등을 이용해 만들었으며, 냠플룽의 지상부 및 지하부의 생장 능력을 각각 파악할 수 있다.
상대생장식은 남플룽의 탄소 저장량과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를 과학적으로 계산하여 그 수치를 제시하는 것에 최종 목적이 있으며, 생장식의 정확도 향상 및 추가 연구를 위해 오는 31일(목), 인도네시아 현장에 방문하여 추가 시료 채취를 위한 적합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국제산림연구과 양아람 연구사는 “탄소저장량 추정 등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해나갈 것이며, 산림과학기술 전수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NEW연합국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효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