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본격화

인천시가 제물포역 역세권에 2027년 입주를 목표로 3,412호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인천광역시는 9일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2021년 2월 4일)' 후보지로 선정된 제물포역 북측 일원에 대해 2월 9일 자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본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구지정은 지자체가 지정하는 최초의 사례로 제물포역 북측 일대 약 99,261㎡ 면적을 대상으로 하며, 공공주택사업자는 인천도시공사(iH)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지난해 9월 21일 공공주택 특별법의 개정으로 새롭게 마련된 제도로, 공공이 사업에 참여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합리적인 가격의 주택을 신속하게 대량 공급하고 원주민 내몰림을 방지하는 등 공익성도 확보하는 새로운 주택공급 모델이다.

제물포역 북측 일원은 지난해 5월 26일 사업 후보지로 발표된 이후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지역으로 2차례에 걸친 사업설명회(1차: 6월 17일, 2차: 11월 15일)와 지구지정을 위한 주민 의견 청취 등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특히, 사업 예정지구 지정 후에 한 달이 지나기도 전에 지구지정을 위한 토지등소유자 동의를 확보할 만큼 주민 호응이 컸다.

일반적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경우 동의 확보에 수년이 걸리기도 하는 점을 고려하면 주민들의 기대가 높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향후 주민대표회의 구성, 상업시설 구상, 사업계획 수립, 민간시공사 선정, 보상,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2024년 착공, 2027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도수 시 도시재생녹지국장은 "이 사업은 인천시가 주민, iH와 적극 협력해 주택공급을 확대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현재 부평구 굴포천역 일원도 지구지정을 위한 주민 의견을 듣고 있는 만큼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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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