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일 “단계적 일상회복은 결코 단순한 사회적 규제의 일환이 아니다”면서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하도록 생활과 방역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이 단장은 “사회적 활동이 증가할수록 환자 증가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접종과 개인방역수칙 준수는 더욱 중요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른 환자 증가의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철저한 개인방역수칙 준수와 방역 긴장감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보다 먼저 일상회복 전환을 시도한 국가들은 보통 1개월 내지 2개월 후에 확진자가 재급증한 사례가 있고, 일부 국가는 다시 강력한 방역조치로 회귀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예방접종 효과로 감소세였던 확진자 수가 거리두기 완화와 이동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10대 학령층은 아직 예방접종률이 낮은 상황이지만 최근의 활동 증가와 수업 확대 등의 영향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에 “초·중·고등학교의 전면 등교 확대가 계획되어 있고, 수능 이후에 전국 대학별 고사가 치러질 예정으로서 학교를 통한 감염의 예방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10대 학령기 연령들은 접종증명·음성확인제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으므로 보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는 자주 ▲증상이 발생하면 모든 활동을 멈추고 즉시 검사 ▲손 씻기 철저 등의 방역수칙을 안내했다.
이 수칙에 대해 이 단장은 “그간의 연구와 경험으로 볼 때 이러한 방역수칙 준수만으로도 상당한 감소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60대 이상의 연령에서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60대 이상의 연령은 위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다른 연령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특히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리고 “요양시설에서의 발생은 보다 높은 위험이 있으므로 입소자분들과 관련 기관에 주의를 거듭거듭 당부드린다”며 “요양시설에 입소하시는 분들은 가능한 한 백신접종과 추가접종을 모두 마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단장은 “일상으로의 회복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브리핑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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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