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 비대면 서울레이스 '2021 서울달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와 ㈜동아일보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1 서울달리기 대회'는 2003년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가을 러닝 대표 스포츠이다.
2003년 한강 둔치에 마라톤 풀코스가 완공됨에 따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제1회 하이서울 한강마라톤 대회'를 개최했고 2005년부터 ㈜동아일보사와 공동 주최하며 서울 도심과 한강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서울광장 → 청계천 → 한강변을 연결하는 마라톤 코스로 운영해왔다.
참여자는 시간, 장소의 제약 없이 서울의 산과 공원 등 희망하는 레이스 코스를 직접 설계 후 모바일 러닝 애플리케이션으로 자신의 기록과 거리를 측정하며 달릴 수 있다.
5천명을 모집한 이번 대회 참가자는 사흘 만에 마감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체육활동이 어려워진 시민들이 야외에서 자유롭게 생활체육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참가종목은 '런 플러스 챌린지(이하 런플챌린지)' 부문과 '프리 런워크' 부문 두 가지로 구분된다. '런플챌린지' 부문은 참가 신청 시 입력한 본인의 목표 거리에서 1㎞를 더 달리는 도전 미션이다.
'런플챌린지'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마라톤의 기본 도전 의식'을 고취하고자 올해 신설됐다. 참가자에게는 레이스 워머, 스포츠 마스크, 완주 메달이 제공된다.
'프리 런워크' 부문은 대회 기간 중 일상에서 자유롭게 운동한 후 공식 이메일로 사진을 제출하거나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인증사진과 함께 해시태그를 올리면, 모바일 음료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시는 대면으로는 함께 뛸 수 없지만 참가자 간 대회의 의미를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사전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했다.
▲친환경 달리기를 실천하는 '쓰담런 플로깅' ▲노들섬에서 러닝하는 모습을 촬영한 '인생런컷' ▲매일 3㎞씩 3일간 9㎞를 달리는 '339런' ▲환경오염 방지를 몸소 실천하는 '블루라벨 캠페인' 등을 진행해, 대회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 바 있다.
특히 지난 10월 17일 노들섬에서 진행한 '내 러닝의 주인공_나만의 인생샷'을 위해 전문 포토그래퍼와 일대일 촬영을 진행한 '인생런컷'은 #50세 이전 러너의 모습을 남기고자 #9살 아들과 함께 뛰고 싶어서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온 외국인 룸메이트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서 등 다양한 신청 사연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낮과는 다른 반전 매력의 멋진 야간 러닝 코스를 소개하는 '서울런플 나이트'는 10월 22∼25일 진행된다. 참여자 중 11명을 선정하며 미니공기청정기, 무드등, 스포츠타올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 서울달리기 대회는 정해진 코스가 아닌 참가자가 만드는 서울레이스라는 의미 있는 대회인 만큼 다른 참가자와 비대면 SNS로 소통하면서 완주하길 응원한다"면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마라톤의 기본 도전 정신으로 코로나19를 힘차게 극복하는 2021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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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