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미키(Weki Meki) 김도연이 1인 2역 캐릭터의 대비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김도연은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 9화, 10화에서 서로 다른 상황에 놓인 어린 연주와 미나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눈길을 끌었다.
과거 연주(김도연 분)는 할머니 사고의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을 귀찮으리만큼 따라다니지만, 경찰은 “하여튼 가족이 세트로 문제야”라는 말로 깊은 상처만 남겼다. 경찰서 한편에는 온갖 모욕적인 말을 가만히 듣고 있는 아버지 명국(정인기 분)이 있었고, 그런 명국을 바라보는 연주의 표정에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분노와 슬픔이 가득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승욱(이상윤 분)은 연주(이하늬 분)의 행동을 보고, 과거 미나(김도연 분)을 떠올리며 비로소 자신의 첫사랑이 미나가 아닌 연주였음을 깨달았다. 그동안 승욱(영훈 분)의 기억 속 미나는 연주와 다른 말투와 행동으로 번번이 승욱을 혼란스럽게 했다. 미나는 승욱이 연주를 생각하며 준비한 데이트에서 “내가? 언제 뭐라고 했었나?”라며 의아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연주가 습관적으로 하던 행동들 마저 찾아볼 수 없어 큰 혼돈을 안겼다. 하지만 결국 승욱은 과거의 미나와 현재의 연주가 서로 다른 사람임을 확신,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김도연은 화재 사고로 위독해진 할머니와 방화범으로 붙잡힌 아버지 사이에서 연주 캐릭터가 느낄 복합적인 감정을 디테일하게 연기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어딘지 모를 차가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미나 캐릭터를 차분하게 그려내며 1인 2역 연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처럼 김도연은 연주와 미나의 과거 이야기, 그 중심에서 짧지만 임팩트 있는 모습을 선보이며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캐릭터의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슬픔 가득한 모습과 풋풋하면서도 설렘 자극하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선을 사로잡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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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