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요양시설 등 5193곳 근무자·출입자 16만명 전수조사 중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은 29일 “지역적으로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이 분석관은 지난 2주간 환자 발생 동향을 발표하며 “서울과 경기, 인천의 환자 발생이 전체의 68.5%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염경로별로는 2주간 확진 발생 환자 중 30.2%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집단발생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소규모 유행을 통해 27.5%, 해외유입를 통해 20.4%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분석관은 “현재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중심의 환자 발생이 증가추세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소규모 집단발생도 최근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과 서울·경기·인천 지자체는 감염 위험이 높은 노인요양시설 등 5193개소 16만 명의 근무자와 출입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분석관은 “25일까지 총 9만 7000명의 검사가 완료되었고, 검사를 통해서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1명”이라며 “검사에서 양성을 보인 분에 대해 접촉자 조사를 수행한 결과 추가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부산지역에서도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으로, 현재까지 총 2만 3000명의 검사를 완료했으며 이중 1명이 확진되어 방역조치가 시행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 분석관은 여행과 모임이 많아진 가을시기와 특히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한 핼러윈 데이 모임을 통한 지역감염 전파를 우려했다.
그는 “여행과 모임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를 반드시 지켜주시고 여행이나 모임 후 요양시설을 방문하시는 경우 작은 부주의가 큰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먼저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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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