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6개 민간기업과 업무협약…민간 앱서도 자원봉사 일감조회 등 가능
# 중고거래를 자주 하는 ㄱ씨는 ‘당근’ 앱을 이용하던 중 집 근처의 사회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지역자원봉사센터에 연락해 안내를 받아 지역 내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 평소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은 ㄴ씨는 ‘은행’ 앱과 ‘삼성월렛 앱에서도 언제든지 자원봉사 일감을 조회하고 바로 신청할 수 있다는 것에 편리하게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자원봉사와 기부·자선 등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은다.
행정안전부는 당근마켓, 삼성전자,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총 6개의 민간기업과 27일 ‘온기나눔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으로 협약기업이 운영 중인 민간 앱에서도 정부 ‘1365자원봉사포털’에서 제공하는 자원봉사 일감 조회·신청 및 실적 확인 등이 가능해진다.
한편 협약식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 등 각 협약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행안부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그동안 행안부와 15개 자원봉사·기부·자선단체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해 왔던 온기나눔 캠페인이 민간기업으로까지 확대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행안부와 협약기업은 자원봉사와 기부·자선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홍보, 캠페인, 민·관 시스템 연계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내년 상반기부터 삼성전자 ‘삼성월렛’, 기업은행 ‘i-ONE Bank’, 신한은행 ‘신한 SOL뱅크’, 우리은행 ‘우리 WON뱅킹’, 하나은행 ‘아이부자’ 자체 앱을 통해 자원봉사 조회·신청 및 실적 확인이 가능하며, 지역 기반 생활 플랫폼인 ‘당근’ 앱도 해당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행안부에서 내년에 개발·운영 예정인 ‘모바일 자원봉사증’도 민간 앱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현재 190여 개 지자체에서는 자체 기준에 따른 우수 자원봉사자에게 개별 앱 또는 플라스틱 형태의 자원봉사증을 발급해 공공시설 및 민간 가맹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 모바일 자원봉사증이 개발돼 민간 앱과 연계되면 민간 앱에서 표출된 자원봉사증으로도 전국 약 1만 4000여 개의 공공 및 민간 가맹점에서 쉽게 우수 자원봉사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1365기부포털에서 제공 중인 1000만 원 이상의 기부금품 모집 정보 역시 일부 협약기업의 민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기부의 일상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는 12월 5일 ‘자원봉사자의 날’과 9일 ‘기부의 날’이 있는 연말연시를 맞아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온기나눔 캠페인 집중기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협약기업도 온라인 배너, 자체 이벤트 등을 통해 봉사 및 기부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오늘 협약으로 정부의 자원봉사·기부 관리 시스템과 기업의 민간 플랫폼을 연계하고 각자 특성을 살린 홍보와 캠페인을 전개한다면, 이웃을 위한 나눔이 일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곳곳에 따뜻한 온기와 사랑이 퍼져나갈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온기나눔 캠페인을 통해 봉사와 나눔 분위기를 확산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캠페인 추진 11개월 동안 자원봉사 참여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13만 명인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NEW연합국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다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