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서울문화재단, 신규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2곳 개관 앞두고 개관축제 프로그램 참가 접수

서울시-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 서초 개관 맞이 사전행사 풍성
전통예술·연극·뮤지컬 특화 강북센터, 연희·국악·무용 공연과 전시, 워크숍 50여 회
음악(클래식) 특화 서초센터, 손민수 연주부터 고품격 음감 살롱까지 40여 회 열어
무료 신청접수 서울시민예술학교 누리집(강북, 서초), 네이버 예약(서초) 통해 가능
지역·장르별 특성 반영한 5개 권역별 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서울형 예술교육 본격화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시 5개 권역별 문화예술교육센터 중 2곳(강북센터, 서초센터)의 신규 개관을 앞두고 15일(금), 20일(수)부터 각각 열리는 개관페스티벌 ‘형형색색’과 ‘오버추어(OVERTURE)’ 프로그램 참가자를 무료로 모집하고 있다.

이번에 시작하는 페스티벌은 내달 개관을 앞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이하 ‘강북센터’)과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이하 ‘서초센터’)의 지역·장르별 특성을 담아 새로 개발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지난 2006년부터 ‘서울형 예술교육’ 모델을 제시해 온 서울문화재단은 2016년 국내 최초로 서남권에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을, 2020년에는 도심권에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이달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과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에 이어 내년 6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까지 개관을 완료하면, 5개 거점형 문화예술교육센터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서울형 문화예술교육’을 확산할 계획이다.

전통예술·연극·뮤지컬 특화 강북센터 ‘형형색색’, 11월 15일~12월 13일까지 50여 회

서울 동북권에 거점을 둔 문화예술교육 전문 공간인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이 오는 11월 21일(목) 문을 연다. 전통예술·연극·뮤지컬에 특화된 강북센터는 우리나라의 예술적 뿌리를 바탕으로 시대적 상징과 서사에 현대적인 변화를 아우르는 양질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간다움, 관계, 함께 어우러짐’의 가치를 나누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개관페스티벌 ‘형형색색’은 오는 11월 15일(금)부터 12월 13일(금)까지 연희, 국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경험할 수 있는 예술교육 프로그램, 포럼, 공연, 워크숍, 전시 등을 이어간다. ‘예술로 일상을 비추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페스티벌은 온 가족뿐 아니라 유아, 어린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춰 예술을 배우고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준비했다.

전통예술 기반 문화예술교육센터의 방향성을 학계, 예술계, 기관 종사자 등과 함께 모색할 수 있는 포럼 ‘전통예술 기반 예술교육센터의 내일을 위한 첫인사(11월 15일 오후 3시)’로 개관행사의 문을 연다. 국립창극단 유은선 예술감독의 진행 하에 강북센터의 개관과 방향(윤나영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 센터장), 전통예술 교육방법과 개선방안(윤중강 국악평론가, 박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 교수), 전통예술 단체의 예술교육 사례(고봄이 예비 사회적기업 너영나영 대표, 이향하 입과손스튜디오 대표) 등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다음으로 연희·국악·무용 공연 ‘이야기가 있는 악가무’ 시리즈를 준비했다. △수어와 탈춤을 엮어 제작한 협력 작품 초연 ‘춤이되고 말이되고’(천하제일탈공작소+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 11월 28~30일) △제2회 서울예술상 대상 수상단체의 무용 작품 ‘제(祭). 타오르는 삶’(99아트컴퍼니, 12월 1일) △국립창극단 대표 소리꾼의 판소리 춘향가 재해석 ‘변주하는 시선 : 김수인, 조유아의 춘향가’(김수인+조유아, 12월 5일) △국악기와 현대음악의 크로스오버 무대 ‘토크콘서트 X’(전통창작음악집단 4인놀이, 12월 12일)가 매주 관객을 만난다.

마지막으로 유아부터 성인까지 참가자 연령과 지역, 공간 특성을 고려해 마련된 워크숍 4선, ‘풍류하는 일상’ 시리즈가 참가자를 기다린다. 전통음악극, 융합형 영상 매핑, 공간 체험형까지 강북센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들이 ‘서울예술교육랩’을 통해 개발됐다. 프로그램은 △개관기념 상설전시 ‘만발하는 강북’ 연계, 전통 한지뜨기 및 자연염색 워크숍 ‘찰랑찰랑 알록달록’(12월 7일까지, 만 6세~초등 6학년 및 가족 대상) △사건 해결을 위해 동화 주인공과 전래놀이로 대결하는 공간 체험형 관객참여극 ‘이상한 동화 나라의 어린이 탐정단’(11월 9일, 초등 3~6학년) △전통음악의 장단, 말, 소리, 움직임을 배우고 일상을 나누는 ‘삼제비와 함께하는 박흥보 대박났네’(11월 5일~12월 12일, 만 50세 이상) △민화에 이야기를 입혀 연극 놀이부터 영상 매핑까지 다양한 예술기법을 체험하는 융합예술교육 ‘도란도란 이야기 따라, 쓰담쓰담 민화속으로 전기수전’(12월 6~7일, 만 5~6세 어린이와 가족) △전통 장단 기반, 감정의 언어를 음악극까지 확장해 보는 ‘콩닥콩닥 콩다라락’(11월 19일~12월 13일, 초등 1~4학년) 등이다.

‘음악(클래식) 특화’ 서초센터 ‘OVERTURE’, 11월 20일~12월 7일까지 40여 회

서울 동남권에 거점을 둔 문화예술교육 전문 공간인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는 오는 11월 22일(금) 문을 연다. 음악(클래식)에 특화된 서초센터는 기능 중심의 교육을 넘어선 ‘음악,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음악이 지니는 가치를 다방면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개관페스티벌 ‘OVERTURE (오버추어)’는 ‘서곡’을 뜻하는 음악 용어의 의미를 그대로 살려 음악에 관한 새로운 경험의 출발점을 제시한다. 오는 11월 20일(수)부터 12월 7일(토)까지 100여 명의 음악가, 기획자, 교육예술가가 참여하는 가운데 국립오페라단,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등 음악 관련 기관과 교보문고, 스타인웨이를 비롯한 협력기업들이 협력해 풍성한 축제가 이어진다. 공연, 마스터클래스, 강연, 살롱, 워크숍, 포럼, 전시 등 폭넓은 참여자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총 40여 회가 준비됐으며, 휠체어석, 접근성 매니저의 장애인 참여 지원, 일부 회차 문자통역 등도 제공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거장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한국의 현악사중주단 중 세계연맹 소속 국제음악콩쿠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아레테 콰르텟의 개관공연 ‘OVERTURE’(11월 29일)와 협력단체의 기획공연 5선까지 총 6편이 무대에 오른다. ‘앙상블시리즈’ 5편은 △제2회 서울예술상을 받은 배승혜 작곡가의 음악극 ‘베토벤: 어둠에서 영원까지’(11월 20일)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의 렉처콘서트 ‘세상의 모든 바로크 음악’(12월 7일) △서울시향 목관 앙상블의 ‘Happy Birthday’(11월 23일) △국립오페라단과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11월 30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과 함께하는 신진 음악가들의 클래식 콘서트 ‘Tutti’ (12월6일) 등이다.

한편 동시대 최고의 연주자가 음악을 전수하는 특별한 수업인, 마스터클래스를 일반 시민에게 공개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손민수의 ‘마스터클래스-피아노’(11월 30일 오후 1시) △뛰어난 독주자이자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최초 동양인 여성 종신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의 ‘마스터클래스-바이올린’(11월 30일 오후 7시) 등이다. 여기에는 서울시 ‘음악영재교육 지원사업’을 수료한 4명의 젊은 음악가(피아노 2명, 바이올린 2명)들이 대가와 만나는 배움의 시간을 지켜볼 수 있다.

국내외 예술가와 함께 음악과 소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워크숍도 풍성하다. △프랑스 출신 사운드 아티스트 해미 클레멘세비츠(Rémi Klemensiewicz)와 일상의 소리를 새롭게 인식해보는 ‘Sound Makers: 상상의 소리 조각’(11월 22/29일, 성인 대상) △타악기 연주자 진유영과 자연의 재료로 악기를 만드는 ‘Instrument Makers: 자연에서 온 악기’(11월 23일, 가족 대상) △첼리스트 이금희와의 즉흥 합주 워크숍 ‘Music Makers: 우리의 앙상블’(11월 28일, 12월 5일, 음악가 애호가 대상)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음악 교육 ‘2024 골든레코드: 움직이는 스코어’(11월 9~23일, 초 6~고 1 대상), △AI를 활용한 음악 창작 ‘동물의 사육제, AI와 몸으로 쿵짝’(11월 9~30일, 초 4~중 3 대상) 등이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밖에도 음악사 강연, 링돌프(Lyngdorf) 스피커를 활용한 음악 감상 살롱, 사전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는 전시와 연계 퍼포먼스를 비롯해 음악 기반 센터의 방향성을 관련분야 종사자들과 함께 논의하는 특별 포럼(12월 5일)도 열린다. 피아노 브랜드 스타인웨이와 협력해 자동 연주 피아노를 체험하는 가족 참여형 워크숍 ‘멜로디데이’, 교보문고와 협력해 온·오프라인으로 선보이는 음악 도서 큐레이션 전시 ‘음악에 대한 이야기들’ 등 예술공간과 기업의 협업도 기대를 모은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과 서초 개관을 맞아 각 센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며 “장르별 깊이 있는 예술교육 프로그램들이 권역별 문화예술교육 특성을 이루는 요소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차별 참여 인원과 연령제한 등 더욱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민예술학교 누리집(www.sfac.or.kr/asa) 및 센터별 SNS 계정(인스타그램 @sfacgb(강북센터) @acec.sc(서초센터), 블로그(blog.naver.com/acec_sc, 서초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북센터 프로그램의 온라인 참가 신청이 어려운 디지털 약자의 경우 유선 신청도 가능하다. 서초센터 프로그램 신청은 서울시민예술학교 누리집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나누어 진행되며, 장애인 및 휠체어석 예약 관련 전화와 문자 예매를 지원한다.

<저작권자 ⓒ NEW연합국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다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