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나토 32개 동맹국·인태 파트너 4개국 등 참석
현 안보상황 평가…유럽·대서양,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
국방부는 김선호 국방부차관이 17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이하 ‘나토’) 국방장관회의 동맹국·파트너국 세션에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나토 32개 동맹국과 인태 파트너 4개국 대표(IP4) 및 EU 대표가 참석해 현 안보상황 평가, 우크라이나 문제, 러북 군사협력 등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차관은 회의에서 지난 6월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양국 간 군사협력 관계를 강화하면서 무기거래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토 회원국 및 IP4 국가들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함께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마르크 뤼터 NATO 사무총장 주재로 개최된 NATO+IP4+EU 세션은 참가자들이 나토와 IP4 및 EU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며 2시간 30분 동안 진행했다.
김용현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김 차관은 “나토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IP4 파트너 국가들을 사상 최초로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초청한 것은 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환경이 상호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김 차관은 나토와 IP4 국가 간의 전략적 정보공유 강화, 국방협력 내실화, 역내 주요 안보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등의 협력방향을 제시하며, 인도·태평양 및 유럽·대서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6.25 전쟁 이후 70여 년간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의 자유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있어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NATO+IP4+EU 세션이 끝난 이후 김 차관은 일본 나카타니 방위대신, 호주 콘로이 방산장관, 뉴질랜드 콜린스 국방장관과 함께 IP4 4개국 국방장관회담을 별도로 가졌다.
이어 IP4 국가들과 나토 간의 국방협력 및 IP4 국가 간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실무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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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