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울산에 거주하는 외국 어린이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대외국인학교(울산광역시 동구 봉수로 101)가 추석 연휴를 앞둔 12일(목) 재학생 60여명과 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추석맞이 한국 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행사는 한국의 명절이 생소할 외국인 학생들에게 추석의 의미와 풍습을 소개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2004년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이날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등교한 학생들은 한국어 선생님으로부터 한가위의 의미와 전통 풍습에 대해 설명 듣고, 미술시간에는 태극기 문양을 그리고 추석을 주제로 전통 바구니와 포토존 등을 만들어 보며 한국 명절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학생들은 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미술 선생님이 준비한 한가위 그림 그리기 퍼포먼스를 구경했습니다. 이외에도 손을 맞잡고 둥글게 돌며 ‘강강술래’ 노래를 부르고, 투호 ․ 딱지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했습니다. 또, 송편을 나눠 먹으며 추석이 가진 나눔과 풍요의 의미도 배웠습니다.
한편, 현대외국인학교는 지난해 12월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내 평생교육원으로 이전해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체계적인 수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대외국인학교는 현재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과정 등 총 5개 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모 중 1명이 외국인이거나 해외 거주 기간이 총 3년 이상이면 입학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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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