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기원, 경기미 원료곡 계약재배 통해 안정적 쌀 소비 추진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8일 농기원 상황실에서 쌀 가공업체인 우리술, 떡찌니와 경기미 원료곡 계약재배 계약을 맺었다.


계약식에는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과 이재준 김포시농업기술센터 과장, 기원종 김포특수가공미영농조합 가공미단지 대표, 막걸리 제조업체 ‘㈜우리술’ 김석규 부사장, 떡 가공업체 ‘떡찌니’ 석지현 대표 등 계약업체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경기미의 안정적 수급과 소비 확대를 위한 것으로 최근 국내 쌀 재배농가는 쌀 소비감소와 생산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계약을 통해 김포특수가공미영농조합은 가공에 적합한 경기미 다수확 품종인 ‘보람찬’ 115톤을 쌀 가공업체 납품용으로 계약재배하게 돼 안정적인 소득 창출이 가능해졌다. 계약 물량은 사전 조율을 통해 정하고 쌀 가격은 올해 양곡 수매가격을 반영해 9월 말 최종 결정하는 방식이다.


경기미 원료곡 계약재배를 통해 도내 쌀 재배농가는 2010년 100톤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3,710톤을 생산, 납품해 생산, 가공, 유통의 산업 생태계 조성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도 농기원과 김포시농업기술센터는 ‘보람찬’ 쌀의 안정적인 생산·수급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 지원을 할 예정이다. 도 농기원은 시험을 통해 새로운 가공용 쌀과 쌀 가공품 개발 기술, 제품 컨설팅 등 고품질 가공품 생산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영순 작물연구과장은 “경기도에서 개발한 새로운 쌀 중 가공적성이 우수한 품종을 대상으로 계약재배의 가능성을 타진해 볼 계획”이라며 “도내 쌀 가공산업의 발전을 위해 도 농기원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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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