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축산진흥센터, 낙농 신품종(저지) 도입 정책지원 방안 연구용역 완료


경기도축산진흥센터가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낙농산업 신품종인 저지(jersey)품종 도입과 관련한 정책지원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 결과 저지종의 짧은 초산월령과 높은 도태산차를 적용하면 탄소배출량이 홀스타인에 비해 4.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분뇨배출 또한 홀스타인 대비 67% 수준으로 향후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저지품종은 환경적응성이 좋고, 고온에 대한 스트레스에 내서성이 강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초산월령, 분만간격, 교배횟수, 5년간 생존율 등이 홀스타인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저지품종을 도내 브랜드화 하기 위해서는 먼저 초기에 저지 사육농가 시설/장비 지원과 원유가격산정체계 개선, 단위면적당 적정사육기준 개정, 저지종 사육농가 판로개척·홍보 지원 등 정책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30~40대 주부들을 타겟으로 육아카페, 맘카페와 같은 영역에서 고급화, 홍보․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안용기 경기도축산진흥센터 소장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의 낙농산업 정책방향과 사업추진의 근거로 활용할 것”이라며 “낙농농가의 지속 가능한 농업을 지원하고 발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도축산진흥센터는 저지품종 사육농가의 경영분석 및 착유시스템 확립, 저질 조사료에 대한 효율성 검증 등을 내년에 추진할 계획이다.


저지(Jersey)는 홀스타인(Holstein)종보다 유지방율과 유단백률이 높아 버터·치즈 등 유가공품 생산에 적합하고, 더운 기후나 초지 여건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는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그에 반해 탄소 배출량은 홀스타인 대비 약 80% 수준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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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