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친환경종합타운 건립 관련 주민 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주민과 시의원, 갈등관리·환경 전문가가 참여하는 ‘친환경종합타운 주민지원추진단’이 가동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친환경종합타운 주민지원추진단’이 9일 성삼문실에서 열린 발족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주민지원추진단은 이해관계자의 폭넓은 참여 및 전동면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친환경종합타운 입지지역 송성3리 주민, 전동면 주민대표, 시의원, 갈등·환경분야 전문가, 관계공무원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발족식에 이어 열린 첫 번째 회의에서는 친환경종합타운 조성사업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주민지원추진단의 역할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추진단은 앞으로 주민 간 갈등 해소, 폐기물처리시설 환경유해성 검증, 주민 편익시설·수익사업 관련 의견수렴 등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주민 스스로 지역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전문가는 폐기물처리시설 주민갈등 해결사례와 소각시설 설치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고, 주민대표는 주민편익시설 설치 종류와 수익사업에 대해 주민의견을 조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주민지원추진단을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의 환경부 승인시점인 오는 2026년까지 운영하며, 이를 통해 주민편익시설 설치 및 주민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밑그림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종합타운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토지 보상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신청 ▲기본 및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 승인 ▲주변영향지역 결정·고시 ▲공사착공 등 절차를 밟게 된다.
진익호 자원순환과장은 “주민지원추진단은 주민지원방안 논의를 위한 주민참여형 위원회”라며 “앞으로 추진단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주민소득을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로 친환경종합타운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인구 증가에 따라 자체 처리시설의 용량 부족에 대응해 친환경종합타운 건립을 추진 중으로, 지난 7월 전동면 송성리 639번지 일원으로 입지를 결정·고시했다.
입지결정 전, 지난 2월에는 최민호 시장이 전동면 이장단과 아산시 폐기물처리시설을 견학했으며, 지난 7월에는 노동영 환경녹지국장이 전동면 주민과 함께 견학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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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