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중국 겨냥한 의료관광 설명회 지원…방한 관광객 적극 유치

중국 인플루언서 50여 명 참가…내년 ‘K-뷰티 & 메디 페스타’ 첫 개최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2일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열리는 ‘중국 시장 대상 의료관광 설명회’를 적극 지원한다.



지난 8월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한중수교 31주년 기념하는 중국인 단체 환대 행사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는 모습. (사진=국민소통실)

 

이번 설명회는 의료기관 중심의 민간이 주도하고, 문체부와 관광공사 등 공공기관이 적극 지원하게 된다.


설명회에서는 최근 중국 온라인과 누리소통망(SNS)에서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중국의 인플루언서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 의료기관(6개)의 설명회와 작은 박람회, 사업 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샤오홍슈, 웨이보 등 중국의 주요 누리소통망에 케이-의료관광 콘텐츠가 널리 확산되고 의료관광 목적의 방한 중국 관광객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방한 외국인 의료관광객 가운데 20·30대의 비중(54.9%)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고, 남성보다 여성의 비중(61.2%)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한국의료 이용 경험 및 만족도 조사(보건산업진흥원) 응답자의 49.4%가 케이-컬처 경험이 한국 의료서비스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전략적으로 마케팅 대상을 한국 문화에 친근하며 접근성이 좋은 국가의 20·30대 여성 등으로 특정하고, 피부·성형 등 미용과 연관성이 높은 의료서비스와 관광을 접목해 방한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가칭) 케이-뷰티&메디 페스타’를 처음으로 개최하고, 해외 마케팅 사업 대상국도 올해 7개국에서 12개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용호성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질 높은 의료서비스와 함께 한국을 더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준비함으로써 케이-의료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면서 “의료관광객들이 입국 후 치료뿐만 아니라 치료 전후 관광지 방문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케이-의료관광이 되도록 법무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 업계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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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