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지 동시 발생 병해충 협력 방제에 총력


산림청은 최근 농림지 동시 발생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농경지, 인근 산림지역, 공원 등에 발생함에 따라 협력 방제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29일 밝혔다.

주요 농림지 동시 발생 병해충은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이며, 성충과 약충(불완전변태하는 곤충의 유충)이 나무의 수액을 빨아먹어 나무를 쇠약하게 한다. 2010년 충남 예산군과 공주시에서 최초 발견된 갈색날개매미충은 이후 ‘20년까지 감소하였으나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선녀벌레와 꽃매미는 점진적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추세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남영우 박사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돌발해충의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농림지 동시 발생 병해충은 농경지 주변 야산의 기주식물에서 성장한 성충이 재배지 내로 유입되면서 발생한다. 농경지만 방제할 경우, 병해충이 인근 산림으로 이동하였다가 다시 농경지로 유입되는 특성이 있다”라며, 공동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산림청은 농촌진흥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돌발병해충 방제대책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별「공동방제의 날」과 전국 일제 공동방제 주간을 설정하고, 월동란 조사 결과와 부화기 예측자료를 공유하여 공동방제 계획을 수립하는 등 협업 방제를 하고 있다.

이종수 산림재난통제관은 “농림지 동시 발생 병해충은 농경지와 인접한 산림을 함께 방제해야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라며, “지자체와 소속 기관은 병해충의 생활사를 고려하여, 10월 성충기까지 공동방제가 실행될 수 있도록 협력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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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