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반의 인프라·서비스·홍보 등 강화…AI 기술 CCTV에 적용
정부가 오는 8월 개최하는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에 28㎓ 무선 백홀을 활용하는 WiFi망 등을 구축해 대한민국의 디지털 기술을 널리 알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2일 개최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준비상황 점검’ 결과에 따라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디지털 기반의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AI 기반의 지능형 기술을 CCTV에 적용해 편리하고 안전한 대회 환경을 제공하고, 메타버스 체험관·플랫폼은 물론 이동형 과학관 등으로 다채로운 디지털 체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디지털휴먼 홍보대사와 우체국의 인프라를 활용한 홍보 등 디지털 기반의 홍보 지원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 통신·정보보호 인프라 지원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는 국내외 최대 4만여 명의 많은 청소년들이 모이는 행사다.
이에 인원이 밀집하는 환경에서도 쾌적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회장 주요 밀집 장소인 대집회장과 체험장에 28㎓ 5G 기지국을 활용한 대용량 WiFi망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안전한 잼버리 대회 환경 조성을 위해 출입금지구역 진입 여부와 화재 발생 등의 사고 위협을 AI 기반으로 자동 감지할 수 있는 지능형 기술을 CCTV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디지털 기술 체감
XR·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을 확산하는 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과 잼버리 현장을 가상으로 구현한 세계잼버리 메타버스 플랫폼, 중력·무게변화 체험 등의 과학전시체험을 제공하는 이동 과학관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메타버스기술관, 메타버스라이프관, 가상세계홀 등 3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는 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은 우리나라의 최신 XR·메타버스 콘텐츠를 보고 만지는 등 오감으로 느끼며 오프라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지난달 9일 글로벌 출시한 모바일 기반 세계잼버리 메타버스 플랫폼은 대회에 참가하는 150여 개 나라 4만 3000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하여 다른 참가자들과 교류·소통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아울러 잼버리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스카우트 대원과 일반인도 온라인에서 간접적인 잼버리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병원이 위치한 글로벌 리더센터에는 정해진 구역을 자율주행하며 공기를 정화하고 바닥의 바이러스·세균을 제거하는 AI 방역로봇을 투입하고 물, 다과 등 서빙이 가능한 자율주행 실내 서빙로봇을 배치해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이동 과학관에서는 중력·무게변화 체험 등 과학전시 및 과학공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과학버스와 망원경·태양관측카드 등 천체장비를 활용한 천문관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이동 천체차량을 운영한다.
아울러 일상 속 과학 지식과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실험하고 체험해 보는 사이언스쇼도 진행한다.
아마추어 전파방향탐지, 모스부호 송수신 체험 등을 통해 스카우트 대원의 위기 상황 대응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Radio Scouting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로봇이 자동으로 비강 검체를 수행하며 미래 로봇 방역 시스템을 시연하는 행사 부스도 설치한다.
◆ 디지털 기반 ‘홍보 지원’
딥러닝 기술을 통해 스카우트 운동의 최초 창시자 베이든 포우엘을 디지털 휴먼으로 제작해 국내외 홍보를 위한 디지털 홍보대사로 활용한다.
이와 함께 새만금 세계잼버리 홍보대사인 김태연을 AI 아나운서로 제작해 잼버리 기간에 참가자들에게 주요 행사 안내를 지원한다.
또한 지난 6월 30일 새만금 세계잼버리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마스코트인 ‘새버미’가 담겨 있는 기념우표를 발행했고, 이에 앞서 지난 5월 26일부터는 전국 4000여 대의 우체국 ATM에서 잼버리 개최를 알리는 이미지를 송출하고 있다.
이처럼 새만금 세계잼버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우체국 인프라를 활용한 홍보와 함께 유료방송사 자막 송출 등 디지털 기반 홍보를 확대 추진한다.
한편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4년마다 열리는 전세계 청소년들의 야영 축제로 금번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코로나 19 이후 국내 최대 국제행사로서 대한민국의 디지털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잼버리 대회에서 꿈과 미래를 키울 수 있도록 다채로운 디지털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메타버스 체험관, 실내 자율주행 로봇, 이동 과학관 등의 디지털 서비스와 국민 체감을 위한 디지털 홍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만금 잼버리가 끝날 때까지 디지털 기술로 대회가 편리하고 풍성해질 수 있도록 조직위와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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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