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등 해양문화유산 연구기관 연합과 오는 7월 6일(목)부터 8일(토)까지 조선대학교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완도군 신지면)와 완도군 완도읍 및 고금면 일대에서 전국의 해양문화학자 250여 명이 참가하는 ‘제13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를 개최한다.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는 해양문화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연구자들 간의 전국적인 연구 협력망(네트워크)을 구축하기 위해 참가자 전원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하는 열린 학술대회(오픈 포럼, Open Forum)다. 2009년 제1회 목포대회를 시작으로 삼척, 여수, 경주, 제주 등 전국에서 12회 동안 총 2,2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해양문화 관련 대표 학술대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에는 ‘신기후체제시대 섬·바다세계의 대전환과 지속가능성’을 대주제로, 다양한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이 나아갈 방향과 해양치유산업, 섬 지역의 물 문제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다양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먼저, 첫째 날 전체회의는 조선대학교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에서 1개의 기조강연과 4개의 주제발표,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신기후체제시대, 섬과 바다에 거는 기대’(고석규 원장,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를 주제로 진행되며, 주제발표는 ▲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나아갈 방향과 역할’(곽유석 상임이사, 남도문화유산연구원), ▲ ‘해양자원을 활용한 워케이션 사례와 활성화 전략’(이태겸 연구위원, 한국섬진흥원), ▲ ‘해양수산자원을 이용한 해양바이오 헬스케어제품 개발’(이숙영 부센터장, 조선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 ▲ ‘도서지역의 수자원 이용과 전망’(양해근 소장, 한국환경재해연구소)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홍선기 이사장(한국섬재단)을 좌장으로 발표자들과 토론자가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둘째 날은 오전과 오후에 각각 14개의 분과에서 총 200여 명이 발표에 참여하는 분과회의를 진행한다. 해양고고학부터 기후, 관광 등 각 분과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지며, 분과회의 직후에는 이창언 영남대 교수를 좌장으로 각 분과별 좌장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융합토론을 진행한다.
* 14개 분과: 1분과 해양고고학, 2분과 고대해양사, 3분과 조선·근대해양사, 4분과 수산업과 어촌, 5분과 해양문학과 철학, 6분과 해양인류학과 민속, 7분과 황해의 도서해양문화, 8분과 해양산업과 생태관광, 9분과 섬·해양정책Ⅰ, 10분과 섬·해양정책Ⅱ, 11분과 세계와 장보고, 12분과 북극해와 기후, 13분과 동굴과 해양관광, 14분과 학문후속세대
셋째 날에는 완도군 고금면, 완도읍 일대에서 해양문화답사가 진행된다. 충무사, 이순신 기념관, 청해진 유적지 등 장보고와 이순신 등 위인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장소들을 방문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라남도, 완도군 및 한국연구재단의 후원하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한국섬진흥원, 한국해양재단, (사)한국섬재단, (사)황해섬네트워크, (사)해상왕장보고연구회, 완도문화원, 국립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등이 공동주최 및 주관하여 추진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해양문화 분야의 발전을 위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양문화 연구자간의 협력망을 활성화하고, 국민의 해양문화유산 향유 기회 또한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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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