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 기업·협회, MZ세대 봉사단, 인플루언서 등 외래관광객 유치
80여 개 기업과 협회, MZ세대 자원봉사단, 인플루언서들이 외래관광객 유치에 한마음으로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23일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발전소 ‘K-관광 협력단’의 출범식을 개최했다.
K-관광 협력단은 한국방문의 해 마케팅·프로모션, 관광수용태세 개선에 앞장서고, 한국철도공사 등도 단기 체류 외래관광객이 인증 없이 자유롭게 국내 교통 예약·이용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이와 관련해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대체 불가능한 무기인 K-컬처와 K-관광을 정교하게 결합해 K-컬처 팬들을 K-관광 팬으로 유치하고 출범식에 함께한 ‘K-관광 가이드’들과 협력해 K-관광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K-관광 협력단’은 교통, 숙박, 쇼핑, 체험 등 관광과 관련한 다양한 업종의 80여 개 기업과 협회의 생동하는 에너지를 통해 K-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로 발신해 한국 여행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만드는 ‘K-관광 전략발전소’다.
특히 외래관광객 대상 공동 특별 프로모션과 ‘한국방문의 해’ 마케팅을 확산하고 민간단체, 자원봉사단과 함께 환영 분위기 조성, 관광 현장 지원, 편의 서비스 개선 등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하는 데 앞장선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K-관광 협력단’의 첫 번째 실천적 성과로, 한국철도공사, 카카오모빌리티 등 9개 국내 교통 유관기관과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외래관광객 교통서비스 혁신 얼라이언스(연합, Alliance) 선포식’도 진행했다.
그동안 한국에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국내 교통 플랫폼 내 본인 인증이 어렵고 결제 수단이 제한되어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단기 체류 관광객들이 언어와 인증 등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국내 교통수단을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를 강화한다.
먼저 한국철도공사는 외래관광객을 대상으로 KTX 및 짐배송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고, SR은 SRT 외국어 예약·결제 사이트를,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과 ㈜티머니는 글로벌 OTA ‘클룩’과 손잡고 고속버스 예약·결제 메뉴를 구축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단기 체류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카카오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외 모빌리티 업체와 제휴하고 내부 시스템을 개선한다.
티맵모빌리티㈜는 전국 공항버스 예약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롯데렌탈은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렌터카 할인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비자코리아는 관광택시 등 국내 교통수단 내에 ‘비접촉 결제 시스템’을 도입·확대할 계획이다.
문체부와 방문위, 관광공사는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K-관광 협력단’과 함께 쇼핑관광축제 ‘코리아 서머(뷰티) 세일’(7~8월) 등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하고, ‘K-컬처 관광이벤트’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공세적으로 마케팅한다.
K-컬처를 탑재한 해외 마케팅도 확대해 일본과 홍콩, 두바이와 싱가포르에 이어 5월 말 프랑스 파리와 6월 영국 런던, 7~8월 미국 뉴욕과 LA에서 ‘K-관광 로드쇼’를 계속 개최한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탑승권 후면 광고와 외국인 방문이 많은 지역 옥외 광고 등을 통해 외국인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한편 이번 출범식에서는 기업과 협회, MZ세대 자원봉사단과 인플루언서들이 한자리에 모여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과 프로모션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하고 ‘내가 K-관광 가이드’라는 다짐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 이부진 방문위 위원장,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 박인숙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회장, 차은우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 MZ재한유학생 자원봉사단 등 관광 분야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그동안 문화예술 분야에서 K-관광 활성화에 앞장서온 ‘스우파’ 안무가 모니카,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등 인플루언서도 함께 해 K-관광 발전을 응원했다.
관광기업 대표로 출범식에 참석한 송미선 대표는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외국인 재방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광 유관 협회·단체를 대표한 박인숙 회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한국 관광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편의 서비스와 통역을 짜임새 있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출신 재한유학생 엘리사(Beaugeard Elisa Marie Celine)는 자원봉사단을 대표해 “외국인들이 잘 모르는 한국의 매력과 장소를 외국인 친구들에게 더 많이 소개하겠다”고 활동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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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