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A씨는 코로나19 이후 자가 검침, 자가 안전점검 등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가스 모바일앱(가스앱)을 이용해왔고,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해 모은 포인트(캐쉬)로 매달 3~4천원 가량의 가스비를 할인받았다.
# A씨는 “앞으로 에너지 절약으로 적립된 서울시 통합에코 마일리지를 전환해 가스요금으로 낼 수 있게 되면, 환경보호를 위해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고, 가계 부담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5월 3일(수) 오전 10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5개 도시가스사(서울도시가스, 대륜이엔에스, 예스코, 귀뚜라미에너지, 코원에너지서비스), 모바일앱 개발사(SCGLAB)와 시민 난방비 부담 경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이인근 서울특별시 기후환경본부장, 김광수 서울도시가스 기획부문 상무이사, 안영균 대륜이엔에스 CS/관리부문 상무이사, 김은일 예스코 고객서비스 부문장, 이헌규 귀뚜라미에너지 안전기술부문 상무이사, 한재승 코원에너지서비스 고객지원본부 상무이사, 박동녘 SCGLAB 대표이사가 참석한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통합에코마일리지’와 민간이 운영하는 ‘도시가스 모바일앱’의 회원 정보와 마일리지 사용을 연계해 시민의 에너지 요금 부담을 줄이고 생활 속 에너지절약 실천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너지절약으로 얻은 마일리지를 도시가스 요금으로 납부하는 서비스는 전국 최초다.
‘에코마일리지’는 참여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연 2회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제도로, 서울시가 '09년부터 시작하여 125만 가구가 가입되어 있다.
‘6개월 평균 에너지 사용량’을 직전 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에너지 절감률에 따라 연 최대 11만원 상당의 마일리지를 지급받을 수 있으며, 마일리지는 통합에코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다.
※ 통합에코 마일리지 = 에코마일리지 + 승용차마일리지 합산 사용
‘도시가스 모바일앱’은 ▴요금조회 ▴민원상담 ▴요금분석 등 대부분의 도시가스 업무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고객지원 서비스로 117만 가구가 가입되어 있다. 이용자가 ▴자가검침 ▴요금 전자고지 ▴기타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면 가스요금 납부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캐쉬)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통합에코 마일리지 회원은 에너지를 절약한 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고, 도시가스 모바일앱에서 적립된 포인트와 합산하여 요금을 납부할 수 있다. 서비스는 시스템 개발과 시운전을 거쳐 6월 말부터 오픈 예정이다.
시는 이번 서비스 제공으로 ‘통합에코 마일리지’와 ‘도시가스 모바일앱’에 신규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기존 각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에너지 요금 지원 및 에너지절약 실천 운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와 도시가스사는 마일리지 제도를 몰라 가입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없도록 각 시스템에 ‘통합에코 마일리지’, ‘도시가스 모바일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도시가스 모바일앱’에서는 자가 검침으로 가스 사용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요금 청구는 종이 고지서 대신 모바일로 받을 수 있다. 시는 서울지역 135만 가구가 전자고지 서비스를 이용하면 종이 사용량, 인쇄비용 등에서 발생하는 연간 탄소 배출량 397t(톤), 금액으로 따지면 3억 원 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 목표치인 135만가구가 도시가스 요금 전자고지에 참여하면 연간 1.620만장의 종이 쓰레기 발생량 감소가 예상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397톤에 해당한다. 이는 어린 중부지방 소나무 약 3천2백 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효과다. (출처 :산림청 탄소나무계산기)
※ CO2 397톤 = 1,620만장 × [2.88(종이생산) + 21.6(종이인쇄)]g CO2
또한, 모바일앱 서비스를 이용하면 도시가스 안전점검원 근무시간대(09:00~18:00) 대면방문이 어려운 맞벌이 가구, 1인가구 등의 불편사항을 크게 개선하고, 안전점검원의 업무 또한 대폭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5개 도시가스사는 에너지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통합에코마일리지’, ‘제로서울 캠페인’ 등 서울시가 추진 중인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시민과 기업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일상 속 실천으로 온실가스(탄소)를 줄이는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김재웅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가중된 시민의 에너지 요금 부담이 경감되고, 시민들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활동이 촉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동참해 주신 도시가스사와 SCGLAB에 감사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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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