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높은 물가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 목표율을 설정하고 전략적인 재정집행 총력전에 돌입한다.
'지방재정 신속집행'은 경기 위축 시기에 공공부문의 신속한 재정지출로 민생경제를 안정화하고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로, 구는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율을 행정안전부 제시율보다 4.3%p 높은 60%로 설정했다.
구는 재정집행 대상액 2,696억 원 중 1,618억 원을 상반기 내 신속하게 집행하고, 특히 일자리 사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구민생활과 밀접한 소비투자 부문은 1분기 중 694억 원을 집행해 공공부문의 재정지출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상반기 확장적 재정집행을 위해 긴급입찰, 선급금 집행 활성화, 계약 관련 심사 기간 단축, 수의계약 한시적 확대 등 신속집행 지침을 적극 활용해 집행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신속집행 추진단'을 구성하고 재정집행 상시 점검체계를 구축해 투자사업 집행 및 장애요인 해소 등 재정 집행상황을 중점 관리한다.
한편 구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강력한 의지와 적극적인 재정운영의 결과 지난 4년간 7회 연속 '지방재정 신속집행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5억8천여만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 공공일자리 사업과 이면 도로 정비 등 구민을 위한 사업비로 활용했다.
구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 등 경기둔화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공부문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시기"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구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부문의 재정을 신속하게 집행해 지역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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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