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신월4동 당곡어린이공원과 신월7동 아동어린이공원이 재정비를 마치고 밝은 색감의 입체적 놀이공간과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한 무장애놀이터로 새롭게 변신했다고 밝혔다.
당곡, 아동어린이공원은 주택가에 조성돼 유아부터 노인까지 이용도가 높은 휴식공간이지만, 노후된 놀이시설과 낡은 바닥 상태, 정돈이 시급한 녹지 환경 탓에 청소년들의 불장난 등 우범화 우려가 커지면서 시급한 재정비가 요구 됐다.
새단장을 마친 신월4동 당곡어린이공원은 복지관과 주택가에 인접한 위치적 특성을 반영해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하고 장애인, 노약자 등 모든 구민이 제약 없이 이용토록 했다. 또한, 대형 마운딩을 적용해 좁은 공간을 넓고 입체적으로 활용하고, 밝고 화사한 느낌의 바닥 포장, 다락방 형식의 조합 놀이대, 그네를 설치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해방공간을 마련했다.
폭우, 뜨거운 햇빛을 가려주는 '파고라'도 새로 설치해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쉼터를 만들었다. 아울러 나무수국, 라임라이트, 좀작살나무, 삼색조팝 등 1천100주를 식재해 봄을 맞아 화사한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신월7동 아동어린이공원도 인근에 약수시장과 주택가가 있어 시장 상인을 비롯해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공간이다. 구는 이곳에 '유니버설디자인' 공모로 당선된 작품인 '놀이: 테'의 디자인을 적용해 '동행'을 테마로 새롭게 재정비했다.
산뜻한 색감의 원형 놀이공간 안에는 휠체어로 이용할 수 있는 놀이마운딩과 폭이 대폭 확장된 미끄럼틀, 감각 발달에 좋은 모래 놀이터, 정글짐, 그네, 트램펄린 등이 설치돼 마치 놀이공원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외에도 구는 주민 요구를 적극 반영해 등받이 벤치를 두 배로 늘려 많은 인원이 머물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낡고 오래된 어린이공원이 '유니버설' 디자인을 만나 모두가 장벽 없이 누리는 '소통의 장'으로 재탄생했다"면서 "다가오는 주말엔 가족과 함께 당곡, 아동어린이공원으로 나들이하셔서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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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