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행복나눔재단, 취약 청년의 고립·자립 다루는 ‘SIT Conference’ 개최

청년, ‘고립’에서 ‘자립’으로… 관계와 지지를 통한 함께 서기
11월 10일(목) 오후 4시~6시 행복나눔재단 1층 ‘열림’서 개최

SK행복나눔재단이 ‘취약 청년의 자립’을 주제로 하는 사회 혁신 토론 행사 ‘SIT (Social Innovators Table) Conference’를 개최한다.

11월 10일(목) 서울 용산구 행복나눔재단 1층에서 진행되는 ‘2022 SIT Conference 청년, 고립에서 자립으로(부제: 관계와 지지를 통한 함께 서기)’에서는 자립준비청년과 고립·은둔 청년을 중심으로 사회적 관계망이 취약한 청년의 고립과 자립 문제를 다룬다.

최근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을 위해 일자리, 주거, 교육 등 정부·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물리적 지원만으로는 진정한 자립이 어려운 청년들이 있다. ‘자립준비청년’들과 ‘고립·은둔 청년’들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양육 시설, 위탁 가정 등에서 자라다가 만 18세가 돼 법적 보호가 종료된 청년들이다.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서야 하지만, 경제적 문제 외에도 정서적 어려움으로 자립에 난항을 겪는 경우가 많다. 사회적 고립감 속에 학교, 일터 등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집에만 머물며 대인관계가 단절된 고립·은둔 청년들에게도 자립은 먼 이야기다. 이들 청년은 사회적 관계망이 결핍되거나 손상된 이들로, 이에 따른 심리·정서적 어려움의 해소가 우선 필요하다.

SIT는 이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 자립 기술 교육만큼이나 함께 고민을 나누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스스로 홀로 서는 ‘자립(自立)’ 대신 함께 어울려 서는 ‘연립(聯立)’의 관점으로 청년 자립을 논의하고자 한다.

먼저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는 당사자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자립준비청년의 정서적 회복과 경제적 자립을 돕는 브라더스키퍼의 스토리를 공유하고, 이들을 위한 ‘사회적 가족’ 모델을 제안한다. 다음으로 유승규 안무서운회사 대표가 5년의 은둔 경력을 보유한 경험자로서 은둔 청년을 돕는 피어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고립·은둔 청년이 생각보다 무섭지 않은 세상에 다시 나올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할 방법을 제안한다.

이어 두 연사의 발제와 각 영역 전문가 패널이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관계망이 취약한 청년들이 사람 사이 관계와 연결, 상호 지지를 통해 정서적 안정 및 사회적 역량을 갖춰 건강한 자립에 이르도록 돕는 해법을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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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