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자동차 등록 2535만대...친환경차 늘고 경유·LPG 줄어

인구 2.03명당 1대 보유...고유가에 경차 신규등록 증가

올해 3분기 국내 자동차 누적등록 대수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경차 신규 등록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3분기 자동차 누적등록 대수가 2535만 6000대로 전 분기 대비 0.6%(14만대)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인구 2.03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3분기 자동차 신규등록은 42만 9000대로 전 분기 대비 0.1%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5.3%(2만 1000대) 증가했다.

모델별로 신규등록은 쏘나타, 쏘렌토 하이브리드, 포터Ⅱ, 캐스퍼 순으로 많았다.

경형 승용차 등록은 2014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으니 국제유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경형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10만 1130대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전 분기 대비 승용차는 0.6%, 화물차는 0.6%, 특수차는 2.4% 증가했다. 승합차는 0.8% 감소했다.

사용 연료별로는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가 전 분기 대비 8.3%(11만 3000대) 증가해 누적등록 대수로는 전체자동차 중 5.8%(147만 8000대)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기차는 34만 7000대로 전 분기 대비 16.3%(4만 8762대) 늘었고 수소차는 2만 7000대로 10.8%(2600대), 하이브리드차는 110만 4000대로 5.9%(6만 1905대) 증가했다.

휘발유차는 전 분기 대비 0.5%(6만 4000대) 증가했으며 경유차·LPG차는0.3%(3만 9000대) 감소했다. 경유차는 지난해 2월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산지별로 누적점유율은 국산차 87.7%(2223만 3000대), 수입차가 12.3%(312만 3000대)로 수입차 점유율의 증가 추세가 이어졌다.

3분기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5만 1000대로 전 분기 대비 23.6% 늘었다. 수입 전기차 점유율은 28.5%(1만 4000대)로 전 분기 22.0%보다 상승했다. 차종별로는 승용 77.5%(26만 9000대), 화물 21.2%(7만 4000대), 승합 1.2%(4000대), 특수 0.1%(149대)였다.

3분기 전기차 점유율은 현대차가 42.8%로 가장 높았고 기아(26.6%), 테슬라(13.2%) 순이었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은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시장의 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국민이 원하는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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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