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준공식...하루 25대 충전 가능
서울 도심 사대문 안에서 수소차 충전을 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준공식이 7일 서울특별시청 서소문청사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기존 CNG(압축천연가스)충전소 자리에 들어선 충전소는 서울 사대문 안의 첫 수소충전소다. 서울 내 충전소로는 10번째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서울시청 별관 서소문청사 내 수소충전소가 예약제로 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는 문화재보호구역, 보호시설 이격거리 등 설치에 대한 규제 난관이 있었으나 ‘범부처 수소충전소 전담조직(TF)’에서 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으로 이를 해결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에서는 하루에 100kg(수소차 25대 분량)을 충전할 수 있다. 충전량은 수소차 40대 충전이 가능한 200kg까지 단계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본격 운영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하이케어(H2Care)’ 모바일 앱으로 예약한 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준공된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를 포함하면 서울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이동식을 포함해 9개소 13기다.
구축 중인 충전소도 4개소 7기가 있다. 이중 국회 수소충전소 1기 증설은 오는 11월 완료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9월말 기준 수소충전소가 196기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운행 중인 수소차는 2만 6868대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관계부처, 지자체, 민간기업 등과 협업해 국회, 정부세종청사, 화성·천안시청 등 도심의 상징성 있는 위치에 수소충전소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개장은 탄소중립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의 성과”라며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탄소중립 도시로 한 발짝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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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