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장관, 태평양도서국 릴레이 면담...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일부 국가 공식적으로 부산 지지 표명...삼성전자·SK 등 민간차원 유치활동도 적극 전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민관 총력전이 전개되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피지 수바에서 사모아·피지 정상과 투발루·나우루·솔로몬제도·마셜제도·바누아투 각료급 대표 등 7개국 최고위급 인사와 각각 면담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10일 피아메 나오미 마타아파 사모아 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이어 사이먼 코페 투발루 외교장관, 조세이아 보렝게 바이니마라마 피지 총리, 아스테리오 아피 나우루 대통령 특사(외교차관), 제레미야 마넬레 솔로몬제도 외교장관, 존 실크 마셜제도 상업·천연자원장관, 마크 아티 바누아투 외교장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조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며 양국 간 관심사를 논의했다.

이번 릴레이 면담은 우리 특사단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정상회의에 참석한 태평양 도서국 중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에 요청해 성사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다수의 국가들은 부산엑스포의 기후변화 등 주제에 대해 크게 공감을 표했고 특히 일부 국가는 공식적으로 부산을 지지하겠다고 표명했다”며 “상당수의 국가는 부산엑스포 개최 가능성에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얻어냈다”고 이번 특사단 방문의 성과를 전했다.

이번 특사단 방문에 동행한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이명우 동원산업 대표이사·이성우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통상본부장은 사모아 총리와 피지 상업관광부 장관·상공회의소 회장·투발루 수산청장과 별도로 면담을 갖는 등 민간차원에서도 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조 장관은 남은 기간 통가 총리와 팔라우 대통령 등과도 개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이번 면담을 통해 태평양 도서국 사이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피지를 떠나는 날까지 한 국가라도 더 만나고 이미 만난 국가도 한 번 더 만나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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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