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국가의 그린뉴딜 정책을 선도하고 미래농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남부발전(주)과 함께 추진한 이산화탄소(CO2) 활용 영농복지 시범사업을 본격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CO2 활용 영농복지 시범사업은 부추·취나물·미나리 등 전국 최초로 엽채류를 대상으로 추진하며 무상으로 공급받은 드라이아이스(고체 CO2)를 활용해 작물을 재배한다.
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5월 한국남부발전(주) 하동빛드림본부, ㈜창신화학과 CO2의 유효 이용에 대한 상호 지원 협력과 공동이익 증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이후 지난해 12월 초부터 부추농가를 시작으로 취나물 농가, 미나리 농가까지 3개 농가에 CO2 공급장치 설치를 완료하고 지난달 말부터 CO2 공급을 개시했다.
그리고 보다 정확한 자료를 얻기 위해 경상국립대학교 원예과학부 시설원예학연구실(교수 황승재)과 함께 작물별 생육을 조사해 탄산가스 시비의 효과를 검증한다.
이산화탄소(탄산가스)는 물과 함께 식물이 광합성을 하는데 필요한 원료로 탄산가스 시비를 통해 식물의 생육 촉진, 수량 증대, 품질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시설 엽채류 탄산활용 시범재배를 성공시켜 고품질 엽채류 생산기술을 정립하고 사업 성과에 따라 시설농가에 확대 보급해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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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