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합천 황매산 녹색문화 체험지구 조성사업이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총사업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글로벌 그린벨트 비전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산업 고도화 및 신산업 창출 ▲융복합형 녹색여가 벨트 ▲지속가능한 녹색환경 ▲연결성 극대화를 통한 네트워크형 공간을 4대 추진전략으로 설정한 백두대간권 발전종합계획의 일환이다.
특히 핵심사업으로 우선 추진될 합천 황매산 녹색문화 체험지구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00억 원으로 (국비 50억, 도비 15억, 군비 35억) 합천군 대병면 하금리 일대 캠핑복합주차장, 트리하우스(목재 숙박시설), 네트어드벤처(산림레프츠시설)체험, 관리사무실 및 편의시설, 내부 연결도로 등을 2022년부터 2024년까지(3년간) 조성할 계획이다.
합천 황매산은 철쭉 3대 명산, 가을철 억새, 30년 이상 된 50㏊의 잣나무군락지 등 특색있는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어 방문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타 시도와 달리 체류시설이 부족해 방문객에게 산림휴양 기회를 제공하기 어려웠다.
공모 사업을 신청한 황매산 관리 담당자는 "군 관내 주요 관광지는 넓게 퍼져 부분적으로 잠깐 보고 지나가는 공간적 역할의 한계를 지녔다. 낯선 사람들을 만나면 편안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듯, 공간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합천은 잠깐 보고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곳들이 많다. 마음이 지쳤을 때, 오래도록 보고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합천의 여러 공간에 익숙해지기 위해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실현이 필요하다"며 공모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황매산 녹색 문화 체험지구 조성으로 합천과 산청에 걸친 지리적 이점을 살려 합천 해인사, 영상테마파크, 산청의 지리산, 동의보감촌 등 기존 관광 인프라와 연계한 서부경남 광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침체한 지역경제의 활기 되찾기가 기대된다.
정대근 합천군 산림과장은 "지역의 인구 유입과 경제 활력을 촉진하고 지방소멸 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지역 간 연계 협력해 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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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