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6서 주요 국가와 기후·환경협력 강화 논의

환경부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진행 중인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가해 프랑스, 인도, 중국, 미국 등 주요국가와 기후·환경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COP26에 참석해 인도네시아·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환경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프랑스·몽골·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중국·미국·브루나이·호주 등 총 9개국 장·차관급 10명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아시아개발은행·유엔해비타트 등 3개 국제기구 사무총장을 면담하는 등 양자협력을 진행했다.


▲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프랭크 라이스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과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비롯한 지속가능한 발전, 탄소중립 지지 등 공동의 협력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지난 2일에는 바르바라 퐁필리 프랑스 생태전환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간 기후환경 및 생물다양성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및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전 세계의 기후행동을 촉구하기 위해서는 신뢰성 있는 기후재원 마련이 중요함을 확인했다.

아울러 우리측은 프랑스가 주도하는 생물다양성보호지역 확대 우호국 연합의 가입국으로서 내년 4월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CBD) 총회에서의 성공적 생물다양성 전략계획 채택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같은 날 냥자바 우르트나아사나 몽골 환경관광부 장관과도 양자회담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사업,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ODA) 등 기후환경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한·몽 환경정책협의체를 통해 기후변화, 대기질, 폐기물 분야를 포괄하는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에 합의했으며 이번 양자회담을 계기로 빠른 시일 내 양측간 환경협력 양해각서를 갱신할 것을 약속했다.

쩐홍하 베트남 자원환경부 장관과도 면담이 이뤄졌다. 양측은 환경 및 기후변화대응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고 특히 수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 및 고형폐기물 관련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또 베트남 정부의 관심사업인 베트남 생물다양성 전시교육센터의 성공적 건립 및 운영을 위해 한국의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협력모델을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3일에는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 및 환경산림부 장관, 인도 환경산림기후변화부 장관 및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총장과 잇달아 양자회담을 열었다.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 바수키 하디물요노 장관을 만나 우리나라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물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 차원에서 수상태양광사업 등 다양한 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바수키 장관은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에 있어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도시설계 경험 공유를 요청했다.

이어 한 장관은 시티 누르바야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장관을 만나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물관리, 폐기물 등 환경 전반에 대한 양측 간 협력강화를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양해각서에 따른 주요 협력분야의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해 공동협의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 환경정책공유 및 이행점검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 장관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요소수의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요소를 수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수출물량 확대 등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프랭크 라이스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과도 양자회담을 열어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 협력사업 등 양측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환경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양자회담에서는 산하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와 환경산업기술원도 글로벌녹색성장기구와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해 물산업, 공적개발원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지원과 사업발굴 협력 등을 추진할 전망이다.

한 장관은 부펜더 야다브 인도 환경산림기후변화 장관과도 양자회의를 열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진행 중인 국제탄소시장 지침 협상 등에 대한 논의와 함께 양국 기후변화정책을 공유했다.

양국은 현재 진행중인 환경협력 양해각서 문안 협상을 연내에 마무리하고 조속한 시일내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녹색회복과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저변을 넓혀가기로 합의했다.


▲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다토 수하이미 가파르 브루나이 개발부 장관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4일에도 중국 생태환경부 차관, 미국 기후 특별 부대사, 아시아개발은행 사무총장, 브루나이 개발부 장관, 호주 산업·에너지·배출저감부 장관과 유엔해비타트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환경 및 기후 현안을 논의했다.

한 장관은 자오 잉 민 중국 생태환경부 차관을 만나 동북아 호흡공동체로서 양국이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기후정책 등 환경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는데 한중환경협력센터와 올해 완공 예정인 한중연합환경연구실험실을 적극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탈석탄,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도입 동향 등을 공유하고 주요 기후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한 장관은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요소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조나단 퍼싱 미국 기후 특별 부대사와도 국제탄소시장 지침 등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한 세부 논의와 함께 양국의 탄소중립, 탈석탄 및 기후변화 대응 정책 전반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또 한 장관은 브루나이 다토 수하이미 가파르 개발부 장관을 만나 올해 아세안 의장국으로 아세안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끈 브루나이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양측은 순환경제 정책공유, 수상태양광사업, 생물다양성분야 공동연구 등 환경협력 분야를 모색하고 기후·환경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앵거스 테일러 호주 산업·에너지·배출저감부 장관과도 면담해 양국의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지난달 31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한-호주 탄소중립 기술 파트너십’을 계기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기술 및 정책교류를 추진하는 것에 뜻을 모았다.

지난 4일에는 마이우나 모드 샤리프 유엔해비타트 사무총장과도 양자회담을 열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수자원관리, 폐기물처리, 환경 역량개발 등 양측의 공동협력 분야를 모색했다.

한 장관은 개도국의 각 국가별 개발상황 및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필요한 지원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하며 유엔해비타트를 통해 개도국과 관련 환경정책과 기술, 경험을 나누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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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