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AI로 이상 반응 체크하는 '누구 백신 케어콜' 실시

서울 도봉구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발생하는 이상 반응 모니터링 업무에 인공지능(AI) 전화 안내 서비스인 '누구 백신 케어콜(NUGU vaccine carecall)' 을 운영하고 있다.

'누구 백신 케어콜(NUGU vaccine carecall)'는 SK텔레콤이 사회공헌(ESG) 차원에서 무상으로 지원하며 도봉구와 SK텔레콤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9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누구 백신 케어콜'은 이동통신망에 구축된 SK텔레콤 인공지능(AI)인 '누구(NUGU)'가 전화를 걸어 통증, 발열, 근육통, 두통 등 접종자의 이상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상황별 대처요령을 안내하는 서비스이다. 접종자의 백신 특성에 따라 신속 대응이 요구되는 혈소판감소성혈전증, 심근염/심낭염 등을 비롯한 이상 반응도 안내한다.

구는 본 서비스 도입으로 '동 시간대에 다수 발신'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초 모니터링을 위한 소요 시간 단축 및 업무가 경감되고 우선 관리가 필요한 대상의 신속한 선별 등 효율적 업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모든 상황에 대응이 어려운 AI 통화 특성을 고려해 현재는 경증 위주의 예방접종 이상 반응 개인신고(홈페이지/문자)건만 부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AI 통화 후 별도 상담이 필요한 대상자나 의료기관에서 접수된 이상 반응 신고는 기존처럼 보건소 직원이 전화로 직접 확인해 안내한다.

'누구 백신 케어콜'은 발신 전용으로 외부에서 이 번호로 전화를 거는 경우 이상 반응 상담은 불가하나 도봉구 보건소 이상 반응 담당자 번호를 안내해준다.

구는 '누구 백신 케어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SK텔레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추가적인 예방접종 이상 반응 관련 정보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업데이트해나갈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최근 예방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기초 모니터링에 많은 업무 과부하가 있었다. AI 기술도입으로 그간 이상 반응 관리업무 시 과중했던 전화상담 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동시에 중증 이상 반응 신속 대응과 이상 반응 피해보상 지원업무와 같은 다른 필요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안심하고 예방 접종할 수 있도록 여러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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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