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코로나 취약계층' 지원정책 집중 논의

인천광역시는 제2기 인천시 일자리위원회(민원기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총장)의 제3차 정기회의를 이달 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천공항경제권 산업 및 고용 실태조사 수행' 등 총 7개의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그간의 분과위원회 운영 성과를 비롯해 주요 일자리와 경제 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인천e음 플랫폼 고도화 및 배달e음 활성화', '2025 인천 청년정책 비전과 전략' 등 인천의 일자리분야 역점사업의 추진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과거 결제 중심의 인천e음 플랫폼을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배달e음 관계기관과의 협업체계를 보다 공고히 할 방침이며 일자리위원회의 자문의견을 반영해 지역 청년들의 외부 유출을 막고 인근의 청년들이 유입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청년 등 취약계층들을 위한 일자리 유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안건 심의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회의에서 심의·확정된 안건은 올해 사업 준비를 거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인천시 각 소관부서에서는 2022년 본예산부터 사업비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7월 2차 정기회의 이후, 각 분과위원회에서는 코로나 취약계층에 집중해 의제를 선정하고 각계각층과의 소통과 논의를 통해 의제를 구체화했다. 다음은 7개 안건별 구체적 사업 내용이다.

인천공항경제권 산업 및 고용 실태조사

기업분과위원회에서 상정한 안건으로, 기존과 달리 시가 실태조사를 주도하고 전담 기관을 지정해 매년 통계 자료 조사와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인천공항 산업에 대한 데이터 중심의 시정체계를 구축·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특별고용지원업종 고용유지 지원

고용노동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제도와 연계해 시 차원에서 특별고용지원업종의 사업주에게 고용유지지원금을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코로나19 종료 대비 공항일자리 채용 지원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이 구현될 경우 공항 운영 정상화와 함께 관련 기업의 채용수요 급증이 예측되는바 채용수요조사·채용전담창구 운영·박람회 개최·지역훈련기관과 연계한 취업 등의 지원을 위해 고용분과위원회와 시가 면밀히 협의하고 계획한 사업이다.

인천 소공인 발전을 위한 지원정책

마찬가지로 고용분과위원회가 상정한 안건으로 인천산업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공인의 열악한 실정을 이해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민관 상생협력 및 연구용역, 실태조사를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인천 청년 로컬라이저(Local Riser) 육성·지원

청년·창업분과위원회에서 상정한 안건이다. 우리 지역의 청년들이 지역의 명소와 맛집 등을 홍보할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외국인주민 자녀 대상 보육 서비스 및 일자리 창출

복지분과위원회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 자녀에 대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국인 주민 중 보육 관련 자격취득자를 보육교사로의 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발굴·제안했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조직 및 기능 강화

사회적경제분과위원회에서 제안한 사업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국정과제에 발맞추고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양적·질적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원기 공동위원장은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사업을 발굴해 주신 분과위원회 위원님들과 소관부서에 감사하다"면서 "일자리위원회가 활성화되고 조금씩 성과를 내면서 지역 일자리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일자리위원회는 시의 동반자이자 시민과의 소통 창구의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기 일자리위원회는 지난 3월 출범한 이후 시민, 전문가 등의 민간위원들을 주축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일자리 정책과 개선방안을 발굴하고 구체화하는 활동을 해왔다.

앞으로는 실효성 있는 정책 집행을 위해 주요의제의 점검 및 피드백 기능을 강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제도개선 등 중장기 발굴과제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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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