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주식회사가 공공기관 최초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경기도주식회사는 8일 노사협의회를 열고 주 35시간 근무제 도입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교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현행 근로시간을 주 40시간에서 35시간으로 일시적으로 단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사람들이 몰리는 출근시간을 피해 오전 10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을 하고 있다.
다만 회사는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많은 스타트업들이 노동시간을 OECD 선진국 수준으로 단축하는 데 동참하는 만큼, 공공기관 최초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선진 근무문화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장점만을 모아 설립된 회사의 특성을 살려 임직원들의 균형 있는 삶을 보장하면서도, 스타트업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임직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경기도주식회사는 주 35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우수 인재를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일반 사기업 수준의 높은 연봉으로 인재를 영입할 수 없는 공공기관의 한계를 차별화한 복지로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작한 이후 임직원들의 삶의 질 개선 효과와 긍정적인 매출 성과가 있었다"며 "노사 간 신뢰가 가장 중요한 만큼 이번 주 35시간 도입이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우진 근로자위원은 "주35시간 도입은 조직을 더욱 유연하고 역동적이게 만드는 좋은 선례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직원들이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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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