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상거래 채권단과 주요 부품 협력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성공적인 M&A 추진을 통한 회생절차 조기 종결과 J100 등 신차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한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24일 평택공장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쌍용자동차 정용원 관리인과 디젠, 세명기업, 경기산업, 네오텍 등 상거래 채권단과 주요 부품 협력사 대표가 참석했다.
쌍용자동차는 간담회를 통해 M&A 추진 상황과 함께 J100 및 KR10 등 신차 개발 계획, 친환경차 공장 건설 계획 등 회사의 주요 정책현안을 협력사들과 공유하고 원활한 부품 공급과 J100의 성공적 출시를 위한 협력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현재까지 11개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예비실사를 진행(~8월 27일)하는 등 다수 인수의향자가 참여하고 있어 M&A 성공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하고, 최적의 인수자와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이뤄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쌍용자동차의 회생절차 개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부품 협력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7월 정부와 경기도가 쌍용자동차 부품 협력사들의 유동성 지원 확대를 위해 7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한 바 있으나 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협력사의 쌍용자동차 상거래 채권을 담보로 신용보증기금 대출이 가능하도록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대출은 협력사들의 거래 채권을 담보로 하는 만큼 정부의 공적 자금 투입 등 추가 지원 없이 협력사들이 쌍용자동차의 회생계획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상거래 채권단과 주요 부품협력사 대표들은 “쌍용자동차의 정상적인 공장 가동과 조기 회생 지원을 위해 부품 공급 및 신차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자금 지원 등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 역시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정용원 관리인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협력사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부품 공급이 재개돼 이사분기 판매가 1분기 대비 16.5% 증가하는 등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회사가 현재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차질 없는 자구노력 이행과 성공적인 M&A 추진을 통해 반드시 지속성장이 가능한 회사로 거듭나 부품 협력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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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