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제시했다. 지난 4월 전망보다 0.5p% 상향했다.
ADB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2021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 보충’을 발표했다. ADB 전망치는 한국 정부가 제시한 4.2%보다는 낮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8%, 국제통화기금(IMF)의 3.6%보다는 높다.
ADB는 한국 투자 및 수출 확대를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다. 디지털 경제에 대응한 민간 설비투자 증대, IT 장비 및 운송장비 수출 증대가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이동 제한 완화, 고용상황 개선 등 민간수요 증대도 전망치 상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을 포함한 46개 아시아 개발도상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제외)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을 반영해 7.2%로 예측했다.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1%p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5.4%로 4월 전망보다 0.1%p 상향했다.
ADB는 1년에 4번 역내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4월 연간전망, 7월 보충전망, 9월 수정전망, 12월 보충전망이다. 오는 9월 수정전망 때는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고려한 수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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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