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수능 앞둔 고3 접종 시작…50~54세 사전예약도

2학기 전면등교 및 수험생의 안전한 대입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1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및 고등학교 교직원 등 약 65만 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아울러 50~54세(1967년 1월 1일~1971년 12월 31일) 연령층에 대한 사전예약도 같은 날 저녁 8시부터 오는 24일 저녁 6시까지 6일동안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총 3184개의 고등학교가 이번 접종에 참여해 접종에 동의한 학생 46만 명과 교직원 19만 명은 30일까지 280여 개의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진단은 교육부와 함께 예방접종안내자료를 학부모님들께 배포하고 이상반응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방접종 후에 15분에서 30분 정도 접종기관에 머무르며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3시간 이상 주의깊게 관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고3 및 교직원 접종에 대해 접종 후 일주일 정도는 고강도의 운동 및 활동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학생과 보호자들은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건강상태를 관찰해야 하며,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 진료를 받도록 한다.

특히 학교 및 교사에게는 예방접종 관련 불안반응 예방 및 대처요령을 숙지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예방접종센터는 접종대상자들이 불안으로 인해 실신 등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부상 방지 등을 위한 대처를 하도록 하고, 의료기관은 심근염과 심낭염 의심 시 신속한 진단 및 치료, 신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19일 저녁 8시부터 24일 저녁 6시까지 실시하는 50~54세 사전예약은 원활한 예약을 위해 예약일정을 분산해 시행한다.

이에 따라 53~54세(1967년 1월 1일~1968년 12월 31일)는 19일 저녁 8시부터 20일 저녁 6시까지, 50~52세(1969년 1월 1일~1971년 12월 31일)는 20일 저녁 8시부터 21일 저녁 6시까지 예약을 진행한다. 이어 21일 저녁 8시부터 24일 저녁 6시까지는 50~54세 전체가 가능하다.

정 본부장은 “24일까지 6일간 예약이 진행되므로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개통 직후의 시간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접속해서 사전예약누리집에 접속지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일간의 사전예약 기간 중에는 조기 마감 없이 언제나 예약이 가능하므로 접종대상자들께서는 가급적 개통 직후 시간대를 피해서 예약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 50∼54세 예약 및 접종일정

추진단은 백신 공급 일정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시작하는 50대 접종에 모더나 백신 외에 화이자 백신도 추가해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는 모더나 백신 총량은 당초 계획 대비 변동이 없으나 모더나사에서 결정 통보한 7월 배정 물량이 7월 말에 집중되어 있어 백신 수급상황 등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50대 접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활용하게 된 것이다.

또한 보다 안정적인 접종을 위해 50대 접종 시기를 8월 25일에서 8월 28일까지로 연장하며, 사전예약자에게는 접종일 전에 백신종류 등을 문자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1차접종 예약시 자동 통보되는 2차접종 일정도 위탁의료기관의 기존 예약상황을 반영한 예정일로, 1차접종 시행 후 2차접종일을 확정해 대상자에게 개별 문자 통보한다.

한편 정 본부장은 예방접종 현황에 대해 “19일 0시 기준으로 1회 이상 예방접종을 실시한 사람은 1613만 명을 넘었으며 이는 전 국민의 31.4%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접종 완료자는 656만 명으로 전 국민의 11.4%”라며 “연령별 접종률을 보면 60대 어르신들이 85.3%, 70대는 88.7%, 80세 이상은 80%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7월 접종 대상자 중 81.4%가 현재까지 예약을 완료한 상황으로, 지난주에 예약이 종료된 교육·보육 종사자와 돌봄인력은 95.3%가 예약을 완료했고 55세에서 59세 연령층은 79.1%가 예약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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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