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2023년 말까지 30%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 서민이 제도권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보완 방안도 추진 중”이라며 지난 7일부터 20%를 초과하는 기존 고금리대출 대환상품인 안전망대출Ⅱ를 3000억원 규모로 공급하고, 최저신용자 대상 햇살론17 금리를 17.9%에서 2%포인트(p) 인하한 햇살론15를 출시한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부업자 대출도 확대되도록 중개수수료 상한을 1%p 인하하고,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를 선정해 은행 차입을 허용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불법 사금융에 대해서는 4개월간 범정부 특별근절기간을 운영해 강도 높은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이 차관은 “앞으로도 햇살론뱅크, 햇살론카드 등 새로운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출시해 금융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비대면, 원스톱(One-Stop) 대환대출이 가능한 전금융권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해 저금리 대환을 지원하는 등 서민의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개방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차관은 “지난해 구축한 음성, 자율주행, 헬스케어, 안전, 국토환경 등 8대 분야 170종, 총 4억8000만건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지난 6월 개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성, 텍스트, 이미지 등의 데이터 규모는 해외 데이터 셋과 비교해도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특히 이미지는 약 1억4000만장의 규모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민간 수요를 기반으로 총 190종의 데이터를 추가 구축하고, 2025년에는 1300여종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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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