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농식품 수출액 41억 5400만 달러…역대 최고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상반기 누계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41억 54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신선 농산물이 7억 2000만 달러로 11.4%, 가공식품이 34억 4000만 달러로 16.2% 늘었다.

신선 농산물 중에서는 인삼류 1억 2090만 달러(25.2%), 김치 8680만 달러(20.1%), 딸기 4890만 달러(24.9%), 유자차 2520만 달러(21.7%), 가공식품은 면류 4억 3230만 달러(9.5%), 과자류 2억 8250만 달러(15.3%), 음료 2억 5520만 달러(30.3%), 소스류 1억 8340만 달러(26.2%), 쌀 가공식품 7830만 달러(25.5%)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시장별로는 기존 주력 국가(일본·중국·미국)와 신규시장(신남방·신북방·EU)에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 6억 9870만 달러(5.4%), 중국 6억 2170만 달러(19.2%), 미국 6억 3460만 달러(13.6%)로 동반 증가했다.

신규시장인 신남방 국가는 9억 3670만 달러(28.2%), 러시아 등 신북방 국가는 1억 5540만 달러(42.9%)로 큰 폭으로 늘었다. 유럽연합(EU)은 2억 1300만 달러(6.4%)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외부 활동이 늘어나 음료·과자류·커피류·소스류 등의 수출이 증가했고 일본과 신남방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인삼류·김치·면류·쌀 등 가공식품 건강식품과 가정간편식 수요가 늘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 최근 5년간 상반기 농식품 수출실적

농식품부는 하반기에도 농식품 수출 성장세 지속을 위해 코로나 상황을 고려한 국가별 맞춤형 수출 확대 전략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백신접종 확대로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미국은 수출업체의 물류난 해소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 안정적인 수출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비 회복세가 뚜렷한 중국 시장에서는 K-푸드 페스티벌 등 대규모 소비자 체험 홍보 행사와 품목별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코로나 지속 및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신남방 국가와 EU 지역에서는 가정용 식품과 간편식 중심으로 비대면 마케팅 홍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재형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농식품 분야 수출을 지속 확대해 우리 농업인과 수출업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가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정책 추진으로 상반기의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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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