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마을 12곳 선정...‘청년에 기회를, 지역에 활력을’

청년에게는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청년마을이 올해 12개 지역으로 확대·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청년마을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2021년 청년마을 합동 발대식’을 30일 전북 완주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청년, 지역의 별이 되다’라는 주제로 ▲청년마을 소개 ▲오픈 행사 ▲협약 체결 ▲청년과의 만남 및 청년마을 일일가게 체험 ▲완주 청년마을 현판식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올해 선정된 청년마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충남 공주 중학동 자유도, 인천 강화 강화읍 강화유니버스, 울산 울주 상북면 365발효(醱酵)마을, 강원 강릉 중앙동 강릉 살자. (사진=행정안전부)

한편 올해 선정한 12개 청년마을은 부산 동구(초량동), 인천 강화군(강화읍), 울산 울주군(상북면), 강원 강릉시(중앙동),충북 괴산군(감물면), 충남 공주시(중학동), 충남 청양군(청양읍), 전북 완주군(고산면), 전남 신안군(안좌면), 경북 상주시(남원동), 경북 영덕군(영해면), 경남 거제시(장승포동) 등이다.

청년마을 사업은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에게 지역 자원을 활용한 일거리와 주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지난 2018년 전남 목포시 ‘괜찮아마을’, 2019년 충남 서천군 ‘삶기술학교’, 2020년 경북 문경시 ‘달빛탐사대’ 등에 해마다 1개씩 시범 조성되었는데, 올해는 12곳으로 대폭 확대됐다.

특히 청년마을은 지역의 유휴공간을 창업 공간 등으로 탈바꿈시키고 지역특산물·전통사업 등과 연계해 훌륭한 창업 아이템으로 재탄생 시키고 있다. 아울러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행안부는 청년마을 사업이 청년들과 주민들 모두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주도성과 자율성을 살려주고 삶을 실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전국 144곳이 지원해 12:1의 경쟁률을 뚫고 12개의 청년마을이 선정됐다. 선정된 청년마을은 청년이 주축이 되어 지역주민과 지자체 등이 한마음으로 지원한 곳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선정된 12개 청년마을은 별도 SNS를 개설해 지역살이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참여자 모집, 지역살이 프로그램 진행 등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먼저 괴산군 청년마을은 지난 14일 지역 관계자들을 초대해 ‘뭐하농 1기 어벤져스(강철농부)’의 자체 발대식을 개최하고 12곳 중 처음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 2021년 청년마을 현황(12개소)

거제시 청년마을은 지난 21일 ‘아웃도어아일랜드’에 입주한 청년 20명과 함께 입소식을 열고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영덕군 청년마을 ‘뚜벅이마을 선발대’는 지난 22일 출범식을 갖고 대한민국 최초의 트레킹 거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청년마을 사업은 청년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이를 통해 지역 활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청년들이 직접 만나 소통하고 지자체와도 협력해 지역에서 새로운 삶을 탐색하는 청년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30일 발대식 개최 후에는 전해철 행안부 장관이 일일가게를 직접 방문해 지역 정착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청년들이 아이디어를 낸 지역 콘텐츠를 체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오는 12월 12개 청년마을 사업 진행 과정 및 결과를 공유하는 ‘청년마을 성과 공유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NEW연합국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