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불안심리 해소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주택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2025년까지 서울 32만 가구 등 전국 80만 가구 이상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을 발표한 자리에서 “도심 내에 충분한 물량의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내 집 마련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변 장관은 “서울의 30만 가구는 분당 신도시의 세 배, 강남 3구 아파트 수(34만 1000가구)와 비슷한 규모”라며 “주거복지로드맵, 3기 신도시 등을 통해 추진 중인 수도권 127만 가구에 이번 공급대책 물량을 합치면 200만 가구 이상으로 역대 정부 최대의 공급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도심에서 주택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공공이 주도하는 새로운 패스트트랙 모델을 만들었다”며 “미국 허드슨 야드, 싱가폴 원노스와 마리나베이샌즈, 영국 도크랜즈, 파리 라데팡스 등 공공 주도의 성공 사례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로 공급되는 주택은 시장의 수요를 감안해 70~80%를 분양주택으로 공급한다”며 “3년 이상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새로 공급되는 주택의 청약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사업은 민간도, 공공도 혼자 할 수 없다. 민관이 협력하면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때 비로소 실행력을 가질 수 있다”며 “앞으로 국회와 협력해 신속하게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서울시 등 지자체와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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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