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게임기업 직접 해외시장 진출 가능한 구조 마련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게임더하기 사업’으로 국내 중소게임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힘을 싣고 있다.

◆ 게임 출시시기 및 상황에 맞춰 해외진출 서비스를 자율선택하도록 개편…실질적 도움 모색


▲ 게임더하기 사업 플랫폼 화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산 게임의 해외시장 직접 진출을 확대하고, 중소게임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게임더하기 사업’을 마련했다. 특히 2020년부터 기존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2개 사업을 통합 개편하면서, 업체 요청사항을 적극 수용해 중소 게임개발사가 해외 진출 시 필요한 전문 서비스를 직접 검색 및 조회하고 포인트로 거래할 수 있는 오픈마켓 형태의 전용 플랫폼 ‘게임더하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게임더하기’ 플랫폼에는 총 127개의 서비스(마케팅 분야 51개, 현지화 분야 50개, 인프라 분야 26개)가 입점된 상태다. 지원 서비스는 마케팅·현지화·인프라 분야로 ▲게임테스트(QA) 및 고객운영(GM·CS) ▲영상제작, 온·오프라인 마케팅지원 ▲서버 및 보안 기술 지원 등이며, 게임사가 게임 출시시기 및 상황에 맞춰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전문 서비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해외 직접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 게임개발사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모집은 상반기, 하반기 2회 진행한다. 선정된 게임사에게는 3천만 원에서 최대 3억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게임더하기 플랫폼(http://gsp.kocc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게임더하기 사업 운영 첫 해, 게임업계로부터 좋은 반응 얻으며 ‘순풍’

‘게임더하기 사업’은 운영 첫 해부터 게임업계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과를 내고 있다. 인디게임 ‘고양이와 비밀의 숲’을 개발한 게임사 ‘아이디어샘’의 신혜성 대표는 “게임더하기 사업이 아니었다면 영미권 출시는 계획하지 못했을 텐데, 덕분에 해외 마케팅도 펼쳐보고 그 효과도 확인할 수 있어 덕을 톡톡히 보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고양이와 비밀의 숲’은 최근 미국을 포함한 영미권에 게임을 출시해, 현재까지 국내 매출과 대비하여 9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3D 플랫포머 게임 ‘도어(DOOR : Inner Child)’를 개발한 1인 인디게임사 ‘플레이 메피스토왈츠’ 홍미남 대표는 “해외진출은 필수이지만 1인 개발사라 신경 쓸 게 많아 어려움을 느끼던 찰나, 게임더하기 사업을 통해 번역 전문서비스를 이용해 이번 게임에서 총 19개 언어를 지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온라인 개최된 ‘2021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를 통해 올해 ‘게임더하기(게임기업자율선택지원) 사업’은 연간 50개 내외 게임사 대상, 전년 대비 13억 원이 증액한 약 55억 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본부 김혁수 본부장은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중소게임기업들이 직접 해외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구조 마련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콘진원은 게임더하기 플랫폼이 해외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업계 의견을 적극 경청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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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