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은 국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내수시장 판매 증가세가 3개월 연속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을 보면 지난달 내수는 신차효과와 국산차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한 17만1228대가 판매됐다.
11월 자동차 내수는 신차효과와 국산차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한 17만1228대가 판매됐다.
내수 회복세는 지속했지만, 한국GM 및 기아차의 노사갈등과 르노삼성의 수출물량 감소에 따른 생산량 조정 등으로 생산은 전년 같은 달 대비 6.3% 감소한 32만4472대를 나타냈다.
카니발 9,823대, 아반떼 7,477대, 쏘렌토 7,009대, 제네시스G80 5,019대 등 신차효과 지속과 일몰을 앞둔 개소세 감면효과(~‘20.12월)에 따른 선수요 발생 및 국산차 판매호조 등이 반영됐다.
특히 국산차의 경우 신차모델 판매호조 및 마케팅 강화(코리아세일페스타, 11.1~15일)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5.8% 증가한 14만2,158대가 판매됐다.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중엔 7,074대가 팔려 전년 동기대비 31.9% 신장됐다.
수입차의 경우 독일계 브랜드의 판매회복세 등으로 5.6% 증가한 2만 9,070대가 판매됐다. 주요 국가별 수입차 증감률을 보면 독일계 14.5% 상승했고 일본계 -15.7%, 미국계 -15.7%, 이탈리아계 -27.1%, 프랑스계 –12.9% 등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수출은 북미 판매수요 회복 및 신차판매 효과에도 불구, 주요국(유럽·중동 등)의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10.2% 감소한 19만 657대가 수출됐다.
그러나 수출금액은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전기차·대형승용차의 수출비중 상승 등으로 2.1% 증가한 39억 9,000만달러를 달성, 3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101.2% 증가한 2만 8,218대, 수출은 9.7% 감소한 2만 5,760대가 판매됐다.
내수는 하이브리드(+169.2%), 플러그인하이브리드(+114.1%)차의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는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하며 역대 최다판매를 달성했고 전체 내수 중 친환경차 비중도 전년 동기대비 7.8%p 상승한 16.5%로 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쏘렌토·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국산 하이브리드( 1만 6,359대, 127.4%↑)와 포터EV·봉고EV 등 상용 중심의 국산 전기차(2,289대, 14.1%↑) 판매호조 등이 친환경차 내수 증가를 견인했다.
수출에서 전기차는 견고한 증가세(22.8%↑)를 보였으나 하이브리드차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9.7% 감소한 2만 5,760대가 수출됐다.
전기차 수출은 40개월 연속 증가하며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했다 특히 코나EV·니로EV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전기차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금액기준)도 증가(‘19.11월 17.1% → ’20.11월 18.4%)했다.
모델별로는 코나EV와 니로EV가 친환경차 수출의 38.2%를 차지했고 특히 친환경차 전체수출 중 전기차 비중이 2019년 11월 33.3%에서 2020년 11월 45.2%(11.9%p↑)로 늘어나며 전기차가 주력수출 차종으로 부상했다.
11월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북미시장의 우리 완성차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6.5% 증가한 18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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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