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OECD·KDIS와 ‘코로나19 대응과 회복을 위한 공공소통’ 국제 토론회 개최
세계 각국의 전문가와 정부 소통기관은 코로나19가 전해 준 공공소통의 교훈을 ‘신뢰의 중요성’이라고 꼽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KDIS)과 함께 9일 ‘코로나19 대응과 회복을 위한 공공소통(Public Communication)’을 주제로 국제 화상토론회를 개최하고 한국정책방송(KTV)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했다.
이번 화상토론회에서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 제프리 슐라겐하우프(Jeffery Schlagenhauf) 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차장,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원장과 국내외 다양한 공공소통 전문가들이 모여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의 공공소통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했다.
세계 각국의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단어는 ‘신뢰’였다.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에 기반한 소통’(네덜란드), ‘투명하고 사실에 기반한 소통으로 신뢰를 확보해야’(말레이시아) 등 많은 발표자들이 코로나19가 준 공공소통의 교훈으로 ‘신뢰의 중요성’을 꼽았다.
특히 산제이 프라단(Sanjay Pradhan) 열린정부파트너십 사무총장(OGP CEO)은 “코로나19 대응, 회복, 코로나19 이후의 혁신, 모든 단계에서 열린 소통을 통한 신뢰 구축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전략커뮤니케이션국 베스 로빈스(Beth Robins) 부국장과 브루킹스연구소 부소장인 대럴 웨스트(Darrell M. West)는 급속도로 잘못된 정보가 퍼져나가는 ‘정보감염증(infodemic)’ 상황에서 자료에 기반한 소통이 가지는 중요성을 발표했다.
또한 많은 전문가들이 디지털시대에 새로운 매체를 통한 소통이 정보공유를 확대하고 참여를 촉진하는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문체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KDIS)은 내년부터 공공소통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등 앞으로도 공공소통에 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제프리 슐라겐하우프 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차장은 “한국은 공공소통에 관한 핵심 동반자(파트너)”라며 “위기관리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은 국가와 교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양우 장관은 “전 세계를 바꾸어놓은 코로나19가 공공소통 분야에서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각국의 경험을 공유해 본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위험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투명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민과 정부가 서로 신뢰하고 협력한다면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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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