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만금을 2050년까지 그린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변모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는 24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24차 새만금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 수립 방향 등을 논의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올해 새만금사업 1단계가 완료됨에 따라 그간의 사업성과를 평가하고 새만금사업 공공주도 매립 전환 및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등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를 반영해 2단계 사업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의 역할을 ‘그린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재정립하고 개발 목표를 청정에너지 허브, 그린산업 거점, 경제특구, 생태관광중심지 및 명품 수변도시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또 기본계획을 최소한의 개발방향만 제시한 청사진에서 2050년 사업완료를 목표로 ‘단계적 용지개발 로드맵을 제시하는 실행계획’으로 전환하고 그린수소 복합단지, 항만경제특구, 신기술 실증단지 및 복합관광단지 등 향후 10년간의 사업모델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공의 역할 강화 및 민간투자 여건 개선’을 위해 내부간선도로 등 필수 기반시설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투자진흥지구 지정, 국가시범사업 추진 등 특화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다.
새만금청은 전문가, 관계기관 및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021년 2월중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만금청은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인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안)’을 마련했다.
수변도시 조성사업은 새만금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국제협력용지 6.6㎢ 면적에 사업비 1조 3000억원이 투입된다.
수변도시는 중·저밀도의 인구 및 주택배분, 높은 공원·녹지 비율(36%)을 반영할 계획이다.
또 주거·상업 기능 융합을 통해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민간의 혁신적인 사업 참여가 가능하도록 도시 내 호소 주변을 민간이 건축물 용도, 건폐·용적율 등을 창의적으로 계획하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걷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해 보행중심 녹색교통체계를 도입하고 자율주행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벌인 새만금유역 제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 평가 결과와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
환경부는 지난 10년간 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을 추진한 결과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은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해수유통량 감소, 오염물질 축적 등으로 새만금호의 수질 개선에는 다소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새만금유역의 지속적인 수질관리를 위해 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 중 수질개선 효과가 큰 사업들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또 환경부는 새만금호 수질을 예측한 결과 담수화를 하거나 해수를 유통시키는 방안 모두 목표 수질을 달성하려면 농업용수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상류 수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조성현황 및 농업용수 공급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새만금 농생명용지는 전체 9430ha 중 올해까지 3155ha를 준공하고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향후 농생명용지(9430㏊)는 첨단농생명산업, 친환경 고품질 농업, 수출농업, 농작물 R&D 및 농업생태관광 등 다양한 기능이 융합된 농산업 클러스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는 새만금호 수질 관리를 위해 내달 중 배수갑문 운영 시간을 1일 1회(주간)에서 1일 2회(주간·야간)로 확대하고 별도의 농업용수 공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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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