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농촌, 지속가능한 미래의 주역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국가식량계획과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해 농촌이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25회 농업인의 날인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농업과 농촌은 지속가능한 미래의 주역이 될 것이며, 식량안보 체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 한해 악조건 속에서도 이룬 한국 농업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우리 농업은 수출을 늘렸고 일자리도 든든히 지켰다”며 “코로나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10월까지 김치와 고추장 수출이 작년보다 40% 가까이 증가했고 농산물 전체 수출 실적이 6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또한 “일자리는 2017년부터 3년간 11만6000명이 늘어났다”며 “농촌에서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과 귀농인들이 농촌에 혁신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농업은 생명산업이자 국가기간산업이며, 농촌은 우리 민족공동체의 터전”이라며 “코로나 위기 속에서 우리는 자연 생태계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고, 삶의 터전으로서 농촌이 갖고 있는 거대한 잠재력에 주목하게 됐다. 코로나 이후 시대를 맞아 새로운 시대의 농정을 과감하게 펼쳐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식량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2030년까지 밀 자급률을 10%로, 콩은 45%까지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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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