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한-일 양국 한정판 거래 시장 잡았다…매출 2,900억 돌파, EBITDA 흑자 전환
- 2024년 매출 2,976억 원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창사 첫 EBITDA 흑자 전환까지
- 판매 카테고리 확장·비용 효율화 노력 주효… 거래량 30% 이상 증가하며 성장 이끌어
- 현금성 자산 및 유동비율 등 실질적 재무 상태 양호…이커머스 플랫폼 우려 사태에도 안정적 운영 이어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2,976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크림의 개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45.3% 증가한 1,775억 원이다. 2024년부터 크림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일본 소다(SODA)의 작년 실적 반영 시, 양국에서 기록한 총 매출은 2,976억 원에 달한다.
국내 실적만 살펴보면, 크림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 19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크림이 핵심 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현금 창출 구조를 갖추고 중장기적인 사업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BITDA 흑자는 회사가 본격적으로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을 벌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현금 창출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 외에도 ▲현금성 자산 556억 원 ▲유동자산 868억 원(전년比 +20.0%) 등 건실한 지표를 유지 중이며, 기업의 단기 현금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RCPS 제외 시 132%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보였다. 영업손실 또한 대폭 개선됐다. 2024년 영업손실은 약 89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78% 줄어들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크림은 거래량 증가와 비용 효율화 노력이 성과를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판매 카테고리 확장과 전문 셀러를 적극 영입한 결과, 크림의 전체 총 거래량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실제로 크림은 한정판 스니커즈 개인 간 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해 스트리트 패션, 럭셔리, 각종 테크 기기 등으로 취급 카테고리를 넓혀 왔다. 최근에는 중고 제품 거래에도 신뢰를 더하며, 스마트폰 및 테크 기기는 물론 고가의 중고 명품을 다루는 부티크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사업자를 포함한 전문 셀러를 영입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구매자들 역시 원하는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게 되어,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동시에 비용 효율화를 위한 노력도 이뤄졌다. 운송비 단가를 낮추고 파편화된 임차공간들을 조정해 운송비와 임차료의 증가폭을 최소화했으며,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 비중도 줄여나갔다.
김창욱 크림 대표는 “유통업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이겨내기 위해 판매 상품 다각화·전문 셀러 유입·비용 개선 등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되었다”라며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반영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NEW연합국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지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