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출기업 저력, 아세안으로 뻗어간다

11일 제14회 제주 수출인의 날 및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 개최…24명 수상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오전 11시 메종 글래드 제이드홀에서 ‘제14회 제주 수출인의 날 및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제주도와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는 수출기업의 사기를 높이고 수출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제주 수출인의 날 및 무역의 날’ 기념행사는 마련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성후 제주기업협의회장,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수출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해 제주 수출기업의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

제주도는 2024년 10월 말 기준 수출액 1억 4,7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세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8,52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58%를 차지하며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수산물 분야에서는 넙치류가 3개월 연속 2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고, 기초화장용품은 290만 달러를 기록하며 케이(K)-뷰티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수출시장 다변화도 성과를 보였다. 전통적인 최대 수출국인 홍콩을 비롯해 베트남, 미국이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특히 아세안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아세안 수출액이 2,324만 달러를 기록, 전체 수출의 15.9%를 차지했다. 이는 2020년 1,638만 달러(10.6%)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아세안 국가 중에서도 싱가포르는 전년 동기 대비 45.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제2위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싱가포르 수출은 기타과실(48만 2,000달러), 감귤(22만 7,000달러), 로얄젤리(18만 5,000달러) 등이 주도했다.

이번 제14회 제주 수출인의 날 및 제61회 무역의 날 포상에는 수출기업 12개사와 수출 유공자 12명이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농에스앤티 농업회사법인이 수출대상을, ㈜제주항공이 3,000만불 수출의탑을 받았다.


제14회 제주 수출인의 날 : 수출기업 7개사, 수출유공자 6명

▲ 수출기업
- 수출대상 : ㈜제농에스앤티 농업회사법인
- 수출우수상 : ㈜디오션, ㈜뉴월드, 어업회사법인 제주수협유통㈜
- 수출장려상 : ㈜위켄더스, 만제영어조합법인, 우컴퍼니㈜

▲ 수출 유공자
- 이수현(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 과장), 정효진(한국무역보험공사 제주지사 부팀장), 문예지(제주대학교 GTEP 사업단원), 박민희(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주지역본부 과장), 홍창욱(공심채농업회사법인 대표), 박승찬(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 대리)

제61회 무역의 날 : 수출의탑 5개사, 수출유공자 6명

▲ 수출기업
- 3천만불탑 : ㈜제주항공
- 5백만불탑 :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 3백만불탑 : 해마수산 영어조합법인
- 2백만불탑 : ㈜서치라이트에이치앤비, ㈜알이티코리아

▲ 수출 유공자
- 대통령표창 : 한우진(영어조합법인 일출봉 대표)
- 국무총리표창 : 고봉주(제주시농업협동조합 조합장)
- 산업부장관표창 : 양성영((주)서치라이트에이치앤비 대표), 이승래((주)제이디지 대표)
- 한국무역협회장상 : 김영훈((주)일해 대표), 박소진(제주특별자치도청 주무관)

오영훈 지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수출기업의 끊임없는 도전으로 올해 수출액 1억 4,700만 달러를 달성했다”며 “특히 수출시장 다변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수출시업이 해외시장 개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물류비용 절감과 수출 인프라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NEW연합국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다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