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구진이 글로벌 기술 전문가 단체인 IEEE(전기전자공학자협회, 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ComSoc(통신 분과, Communications Society)에서 ‘산업 혁신상’을 수상하며 통신 산업에서의 공헌을 인정받았다.
산업 혁신상, 누가 왜 받았을까?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6G연구팀장 찰리 장(Charlie Zhang) 상무가 ‘IEEE ComSoc 커리어 어워드 산업 혁신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9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IEEE 주최로 열린 ‘글로브컴(GLOBECOM) 2024’ 학회에서 진행됐다.
찰리 장 상무는 이동통신기술 선행연구 및 표준화 전문가로, 특히 네트워크 커버리지와 용량 측면에서 중요한 기술인 ‘대규모 다중 입출력(Massive MIMO) 시스템’ 개발과 표준화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 상을 받았다. 2009년부터 수여된 ‘산업 혁신상’은 2019년 시상 이후 5년 만에 수상자가 선정됐다.
그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3GPP RAN1 워킹 그룹의 부의장을 역임하면서 LTE와 LTE-Advanced 표준과 기술 개발을 이끌었고, 2015년에는 IEEE 회원 중에서도 탁월한 업적을 이룬 최고 회원인 IEEE 펠로우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삼성리서치 6G 연구팀장으로서 삼성의 글로벌 6G 전략과 기술 혁신 노력을 주도하고 있다.
찰리 장 상무는 “통신 분야 연구자로서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통신기술 연구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IEEE ComSoC에서 삼성전자의 역대 어워드 성과는?
IEEE는 1963년 출범한 전기전자, 정보통신, 컴퓨터 분야의 세계 최대 기술 전문가 단체로, 190여 개국 46만 명 이상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통신 분과는 매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정보통신 분야에서 중요한 발전과 리더십을 나타낸 인사들에게 상을 수여해 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역대 ‘IEEE ComSoC 커리어 어워드’에서 통신기술 표준화부터 휴대전화 단말기까지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애니콜 신화의 주역인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2004년 ‘산업 리더상’ ▲세계 최초 컬러폰 개발에 기여한 신종균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6년 ‘산업 리더상’ ▲4G/5G 표준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주호 삼성리서치 펠로우가 2023년 ‘표준화 리더상’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차세대통신 연구 활동은?
삼성전자는 차세대통신 분야에서 표준화와 AI 기술 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기술 표준 단체인 3GPP에서 현재 2개의 의장직과 4개의 부의장직을 맡고 있으며, 올해 ITU-R (국제전기통신연합 산하 전파통신 부문,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Radiocommunication) 6G 표준화 그룹에서도 의장으로 진출하는 등 적극적인 표준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통신기술 발전을 위한 글로벌 연합체인 AI-RAN 얼라이언스(AI-RAN Alliance)의 창립 멤버이자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의 넥스트 G 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 이사회의 부의장으로 연임하는 등 AI 기반의 통신 융합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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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